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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구 올 77억에서 2100년 109억 정점”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19/06/19 [18:02]
유엔보고서, 인도 인구 2027년 중국 추월

“세계인구 올 77억에서 2100년 109억 정점”

유엔보고서, 인도 인구 2027년 중국 추월

이중목 기자 | 입력 : 2019/06/19 [18:02]

 


한국 인구 부양 부담은
2060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 2025
년부터 인구 감소 

 

올해 77억명 정도인 전 세계 인구가 점차적으로 증가해 약 80년 뒤인 2100년에는 109억명으로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의 인구 부양 부담은 2060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17(현지시간) ‘세계 인구 전망 2019’(World Population Prospects 2019)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는 1994년 이후 20억명 증가한 77억명으로, 이러한 증가 추세는 203085억명, 205097억명 등 2100년까지 지속 이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인구 증가분이 큰 인도의 경우 2027년에는 중국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저출산, 고령화는 점점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평균 출산율은 올해 2.5명에서 20502.2, 21001.9명으로 줄어들고, 현재 전 세계 인구의 9%를 차지하고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은 2050년이 되면 16%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의 총부양비는 출산율, 수명, 국제이동 등 인구 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중간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중위 추계)할 경우 2060년에 103.4명으로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총부양비는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와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합을 1564세 인구로 나눈 뒤 100을 곱한 값으로 생산연령인구(1564) 100명이 부양해야 할 인구를 나타낸다.

 

한국의 총부양비는 205596.6명으로 일본(99.4)이나 스페인(97.1)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2060년에는 조사 대상국 중에서 유일하게 1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총부양비는 2065년에는 109.2명으로 역시 세계 최고를 유지하고, 2080년에 110.3명으로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UN은 내다봤다.

 

유엔은 2017년 조사에서 한국의 총부양비가 206097.4, 2065101.6명일 것으로 각각 예상한 바 있다.

 

따라서 유엔의 올해 전망치는 2년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 총부양비가 20606, 20657.6명 각각 늘어난다는 관측이다.

 

출산율, 수명, 국제이동 등이 인구 감소를 가속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저위 추계)에서도 한국의 총부양비는 2060년에 110.8명으로 세계 최고가 된다.

 

한국의 인구 감소 시점도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유엔은 전망했다.

 

유엔은 중위 추계를 기준으로 한국의 총인구가 2024년에 51347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5(51339천명)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위 추계 기준으로는 202051269천명으로 정점에 달하며 2021(51247천명)부터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전망치를 2017년 유엔 보고서와 비교하면 중위 추계의 경우 총인구 감소 시점이 2035년에서 2025년으로 10년 앞당겨지고, 저위 추계 기준으로는 2024년에서 2021년으로 3년 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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