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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중국 '지하교회' 성직자 위협 중단하라”
'중국내 성직자에 대한 지침'서 중국 정부에 요구
기사입력: 2019/06/29 [20:49]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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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이 공식적인 등록을 거부하고 있는 중국 내 '지하교회' 성직자들에 대한 위협을 중단하라고 중국 정부에 요구했다.

 

28(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성직자들에 대한 교황청 지침'을 통해 "(중국 정부의) 등록 절차가 가톨릭 교리와 관련된 사람(성직자)의 양심을 보다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침은 "교황청은 '비공인' 가톨릭 공동체에 대해 어떠한 위협적인 압력이 가해져선 안 된다는 점을 요구한다"면서 "불행하게도 이미 그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국내법에 따르면 가톨릭 성직자들도 국가에 등록해야 한다. 성직자들은 또한 중국 내 교회의 독립, 자치, 자율의 원칙을 수용한다는 서류에 서명해야 한다.

 

하지만 상당수 가톨릭 성직자들은 이러한 등록 절차가 종교적 지도자로서의 교황에 대한 '충성심'을 위협할 수 있다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 등록을 거부하고 있다.

 

로마 교황청의 이런 요구에 대해 중국 정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앞서 교황청과 중국은 중국 내 가톨릭 주교의 임명권을 둘러싸고 10년가량 빚어온 갈등을 지난해 봉합한 바 있다. 양측은 지난해 9월 중국이 교황을 가톨릭의 수장으로 인정하는 대신 교황은 교황의 승인을 받지 않고 임명된 중국 내 주교 7명을 승인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에 합의했다.

 

즉 교황청은 중국 정부가 임명한 천주교 애국회 소속 주교 7명을 인정하고 교황청이 서품한 지하교회 주교 2명을 물러나게 하는 대신 향후 교황이 중국 정부가 지명하는 주교에 대한 승인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1200만 명의 신자를 거느린 중국 내 가톨릭은 로마 교황청을 따르는 지하교회와 중국의 공인을 받은 '천주교 애국회'에 소속된 교회로 양분돼 있다. 천주교 애국회 소속의 신부들은 중국 정부가 임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과 교황청의 잠정 합의에 대해 가톨릭교회 내부에서도 찬반양론이 존재한다. 찬성론자들은 중국 내 모든 가톨릭 신자들을 교황의 영향력 아래 두게 하려는 교황청의 오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잠정 합의에 대해 오랫동안 고통을 겪어온 중국 가톨릭 지하교회 신자들을 중국의 권위주의 체제에 팔아넘기는 행위라고 반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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