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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기성 종교 신뢰 비율 36%, 무종교 20%로 증가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19/07/09 [19:59]
갤럽 연례 조사, 1970년대 최고치 68% 이래 가장 낮은 수준

미국인 기성 종교 신뢰 비율 36%, 무종교 20%로 증가

갤럽 연례 조사, 1970년대 최고치 68% 이래 가장 낮은 수준

이중목 기자 | 입력 : 2019/07/09 [19:59]

미국인의 36%만이 교회 또는 기성 종교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으며 무종교가 20%에 달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8(현지시간) UPI 통신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지난 63~16일 실시한 연례 조사에서 응답자의 36%만이 기독교 교회 또는 조직화된 기성 종교를 믿는다고 답했다.

 

이 같은 수치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60% 이상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이다. 교회와 기성 종교에 대한 신뢰는 1970년대 중반 68%에 달했고, 텔레비전 전도사들의 잇단 스캔들이 전국적 문제가 되기 전인 1980년대에는 61~66%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었다.

 

이후 급락했던 교회 및 기성 종교에 대한 믿음은 2000년 초 60%를 회복했었으나, 가톨릭계의 성추문 스캔들 등의 영향으로 인해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조사 결과로 나온 36%1970년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성 종교에 대한 신뢰 하락은 종교를 갖지 않는 미국인의 상승 비율과 맞물려 있다고 UPI통신은 전했다. 기성 종교를 믿지 못하는 무종교 인구는 현재 미국인 5명 중 1명 꼴이다.

 

갤럽 조사 결과, 무종교 인구 증가와 별개로 개신교와 가톨릭을 포함해 신앙심이 있는 신자들 사이에서도 조직화된 기성 종교에 대한 믿음은 하락세가 현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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