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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국씨 월북 유감…北 천도교 청우당 위원장 활동 예상"
송범두 천도교 교령 "최씨, 기왕 갔으니 통일 앞잡이 됐으면…"
기사입력: 2019/07/09 [20:09]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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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수장인 송범두(70) 신임 교령이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월북한 최인국(71)씨를 언급하며 "최인국 씨는 교단에서 큰 직책을 맡지도 않았고, 열심히 교회 활동을 하지 않은 교인이었지만 대한민국의 법을 어겼다는 점에서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교령은 또한 월북을 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올해 4월에 교령 취임 축하차 찾아왔기에 함께 식사를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기억에 남는 말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2년 전 전 최인국 씨가 모친인 류미영 씨 사망으로 북한에 다녀온 뒤 만난 일을 떠올렸다.

 

송 교령은 "내가 대한민국에서 70년 이상 살았는데 지금 분위기가 통일로 갈 수 있는 절호의 분위기가 아니냐. 북한에서 청우당을 기점으로 통일 관련해 종교가 앞장서서 해보면 어떠냐는 말을 농담반 진담반 했다"고 소개했다.

 

최근 북한으로 영주 입북한 최인국 씨는 천도교 교인이다. 그의 아버지는 박정희 정권에서 외무장관과 서독 주재 대사로 활동했던 최덕신 씨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 갈등을 겪다 부인인 류미영 씨와 미국에 이민한 뒤 1986년 월북했다. 최덕신·류미영 부부는 임시정부 주요 인사였던 독립운동가 최동오, 류동열의 아들·딸로도 유명하다.

 

최덕신 씨는 월북 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을 지낸 뒤 1989년 사망했다. 아내 류미영 씨도 1993년 남편에 이어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 등을 지냈고, 2016년 숨졌다.

 

천도교 측에서는 영주 입북한 최인국 씨가 세상을 떠난 부모의 대를 이어 청우당 중앙위원장으로 활동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놨다.

 

북한에서 천도교는 최대 종단이다. 청우당의 당원은 15000명이다. 북한에서는 천도교 신자가 아니어도 청우당의 정신에 공감한다면 당원이 될 수 있다. 북한에서 발표한 천도교 신자는 14000명이다. 류미영이 사망한 후부터 지금까지 청우당 당수는 4년 가까이 공석으로 남아 있다.

 

송 교령은 북한은 혈통을 중시한다. 지금껏 청우당 당수를 빈 자리로 남겨둔 것은 최동오의 핏줄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니 최인국씨가 만약 북한에서 자리를 잡는다면, 북한의 청우당 당수를 맡지 않을까 예상해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청우당이 제대로 앞장선다고 하면 통일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어차피 북쪽에 가서 산다고 해서 갔으면 거기에서라도 통일의 앞잡이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긴 하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한편 송 교령은 올해 31운동 100주년과 천도교 창도 160주년을 맞아 천도교 대학원대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호남지방에 편중된 천도교 성영화 사업을 동학의 발상지인 경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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