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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금융 내세운 '수천억원대 사기' 인도 투자사 회장 체포
이자 금지 샤리아 율법 따라 배당금 받는 투자자 10만명 모습
기사입력: 2019/07/19 [18:25]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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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 그룹 회장 정치인과 공무원 뇌물 바치기에 신물난다"며 해외도피중 귀국

 

'이슬람 금융'을 내세운 수천억원대의 다단계 사기 혐의를 받는 인도 투자회사의 회장이 19일 체포됐다.

 

인도 사법당국은 이날 뉴델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무함마드 만수르 칸 IMA 그룹 회장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칸은 수천억 원에 달하는 다단계 금융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06년 회사를 설립한 후 인도 남서부 벵갈루루를 중심으로 이슬람교도를 상대로 투자금을 모집했다.

 

칸은 이슬람교 율법인 샤리아(Shariah)에 의해 이자 지급을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출자자에게 투자수익을 배당금의 형태로 지급하는 '이슬람 금융'을 내세워 사업을 확장했다.

 

그는 투자금을 모아 금, 다이아몬드 등에 투자한 후 10만여명의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돌려준다고 선전했다. 이를 통해 그의 회사에 투자된 금액은 408억루피(7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사업은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다단계 금융사기인 '폰지 사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사기 과정에 유력 정치인도 여러 명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법 당국은 2017IMA 그룹이 세법을 지키지 않았다며 조사에 들어갔다.

 

결국 IMA 그룹은 올해 3월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태가 됐고 칸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로 몰래 출국했다.

 

지금까지 칸에게 돈을 맡겼다가 피해를 본 투자자는 수만명에 달하고 칸이 돌려줘야 할 금액은 140억루피(2400억원)로 추정된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했다.

 

해외에 도피 중이던 칸은 인도 사법당국의 설득에 따라 귀국을 결심했다. 그는 최근 "정치인과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바치기에 신물이 난다""인도로 돌아가 피해자에게 투자금을 되돌려주고 수사를 받겠다"고 밝힌 뒤 이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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