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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억류 김동철 목사 "스파이활동 돕다 처형된 북한인에 미안하다“
NYT 인터뷰 “정보원들에게 돈 주고 북한 관리들과 접촉”
기사입력: 2019/08/11 [21:17]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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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첫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5월 석방돼 폼페이오 장관과 같이 미국으로 귀환했다.

 

한미 정보기관으로부터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을 하다 북한에 억류, 지난해 5월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65) 목사가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의 스파이 활동을 돕다가 처형된 북한인 6명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김 목사의 북한 억류 당시 뒷얘기를 전한 9(현지시간) NYT 보도에 따르면, 김 목사는 1980년대 부친의 권유로 미국에 이민을 간 뒤 목사가 됐다. 2000년 선교 목적으로 중국에 간 그는 2002년 대북사업을 위해 북한 당국에서 나선지구 거주 허가를 받았다. 사재 280만달러를 털어 현지에 두만강 호텔을 열었고, 연 수입의 3분의 140만달러를 북한 정부에 내며 사업을 이어 갔다.

 

김 목사는 북한에서 사업을 하며 한국과 중국을 방문했을 때 한미 정보기관이 자신에게 접근, 스파이 활동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기관으로부터 손목시계에 장착된 카메라와 도청 장치, 활동자금 등을 건네받았으며 그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수집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북한 내 자신의 정보원들에게 돈을 주고 북한의 핵 과학자나 무기시설에서 종사하는 북한 관리들과의 접촉을 위해 군 엘리트들에 대한 접근을 지렛대로 삼았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201510월 북한 함경북도 나선에서 체포돼 약 31개월간 억류 생활을 했다. 7개월간 나선과 평양의 안전가옥에서 조사를 받으며 물고문으로 두 번이나 기절했다. 이듬해 4월 간첩체제전복 등 혐의로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받은 뒤, 평양 외곽의 노역소에 끌려가 수인번호 429’를 달고 언 땅을 판 뒤 다시 묻는 등의 강제노역을 했다. 제공받은 식사는 현미와 발효된 콩 수프, 무 피클 세 조각이 전부였고, 단백질 보충을 위해 유충까지 먹었다고 그는 회고했다.

 

김 목사는 여러 차례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했다면서 8명의 북한 무장 경관들이 하루 24시간 교대로 자신을 밀착 감시해 그런 극단적 선탠을 할 "장소가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첫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5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때 역시 한국계 미국인인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 씨 등과 함께 석방돼 폼페이오 장관과 같이 미국으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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