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전국아동학대 현황’ 공개
가해자는 부모 77% 가장 많아...대리양육자, 친인척 順
아동학대 발생 건수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는 2만4604건에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으며 1세 이하가 18명이었다.
보건복지부가 20일 제3회 아동학대 예방포럼에서 공개한 ‘전국아동학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건수는 2만4604건으로 2017년(2만2367건)보다 10% 늘었다. 아동학대는 2014년 1만27건, 2015년 1만1715건, 2016년 1만8700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아동학대가 더 발생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아동학대를 발견하는 경우가 더 늘어난 것이란 분석이다.
아동학대 가해자는 부모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발생한 아동학대 가해자의 76.9%(1만8919건)가 부모였다. 그 다음으로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교 선생님 등 대리양육자(15.9%, 3906건), 친인척(4.5%, 1114건)이 뒤를 이었다. 장 관장은 “부모가 양육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도 있고 경제적 어려움 등 가정 내 갈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린아이에게 화살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다만 지난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28명으로 2017년(38명)보다 다소 줄었다. 이 중 18명(64.3%)은 1세 이하 아동으로 신생아와 영아가 학대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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