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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중국, 위구르족 이슬람 신앙과 문화 말살 시도”

이준혁 기자 | 기사입력 2019/09/23 [18:25]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 이슬람권 5개국 장관과 회담 후 규탄

폼페이오, “중국, 위구르족 이슬람 신앙과 문화 말살 시도”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 이슬람권 5개국 장관과 회담 후 규탄

이준혁 기자 | 입력 : 2019/09/23 [18:25]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무슬림 소수민족 위구르족을 탄압하는 것은 "자국민의 이슬람 신앙과 문화를 말살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의 중앙아시아 이슬람권 5개국 장관과 회담을 가진 후 기자들을 만나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벌이는 위구르족 박해가 테러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겠다"며 이같이 규탄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이 모든 나라에 중국의 위구르족 송환 요구를 일축해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중국의 억압정책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번 유엔총회 때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이 각국 대표와 신장 자치구의 인권 문제 위기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유엔 보고서는 최소한 100만명의 위구르족 등 무슬림 소수민족이 신장 자치구의 비밀 수용소에 갇혀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이에 중국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분자의 위협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처로서 위구르족에 대해 필요한 한도에서 규제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변하며 중국을 탈출한 위구르족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신장 자치구에 거주하는 무슬림 위구르족은 1100만명에 이르며 중국 당국의 오랜 탄압을 받아왔다. 중국은 2017년부터 이슬람 극단주의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교화한다는 명목으로 재교육 수용소를 설치·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샀다. 수용소에 구금된 인원은 최대 150~200만명에 이른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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