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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진관사서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 수륙재 열려

이준혁 기자 | 기사입력 2019/10/11 [17:52]
국민평안 기원, 600년 전통 연극·음악·미술 어우러진

북한산 진관사서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 수륙재 열려

국민평안 기원, 600년 전통 연극·음악·미술 어우러진

이준혁 기자 | 입력 : 2019/10/11 [17:52]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 국행수륙재(國行水陸齋)가 서울 진관사(주지 계호 스님) 경내에서 12~13일 열린다.

 

국행수륙재는 1397년 태조 이성계가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진관사에 행차해 59칸 규모 장대한 수륙사(水陸社)를 세우면서 시작된 불교 전통의례다. 이후 진관사는 수륙재근본도량으로 지정됐고 1년에 두 번, 중생구제의 자비와 사회통합의 염원을 담은 국행수륙재를 봉행하고 있다.

 

국행수륙재는 연극, 음악, 공예, 미술, 무용, 문학이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불교의 중생구제와 화합정신이 발현된 불교 무형문화재다. 행사 첫날에는 낮재에 해당하는 시련, 대령, 관욕, 신중작법, 괘불이운, 영산작법, 법문(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 등 불교 전통의례가 진행되며, 둘째 날에는 수륙재 밤재에 해당하는 수륙연기, 사자단, 오로단, 상단, 중단, 하단, 회향봉송이 진행된다.

 

첫날 시련 의식은 행사에 참여한 사람 모두가 천으로 만든 명다리를 잡고 진관사 마당에서 일주문까지 함께 걷는 행사가 열린다. 점심 공양은 무료로 제공된다. 또 진관사 어린이·청소년법회가 마련한 '2019 진관사 국행수륙재 예술 프로젝트 시즌3' 행사도 펼쳐진다. 이 행사에서는 힙합 4대 문화(·디제잉·비보잉·그래피티)를 불교적으로 재해석한 설법, 법음, 작법, 변상도 등을 선보인다.

 

수륙재에 앞서 행사 동참자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칠칠곡 쌀을 기부단체인 아름다운동행에 전달하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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