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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난한 사람들은 '천국의 문지기'”
시노드 폐막 미사 강론, 아마존 원주민 빗대 관심 촉구
기사입력: 2019/10/28 [07:51]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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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가난한 사람들을 '천국의 문지기'라고 칭하며 그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을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27(현지시간) 아마존 현안을 다룬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Synod) 폐막 미사 강론에서 약탈적 개발 방식으로 삶을 위협받는 아마존 원주민을 빗대어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힘있는 이들은 가난한 이들(원주민)이 시대에 뒤떨어지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들의 전통을 경멸하고 역사를 지우고 땅을 빼앗고 재화를 약탈한다면서 이는 우리가 아마존의 상처 입은 얼굴에서 목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중에라고 말하면 그때는 너무 늦은 것'이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되는데 이를 단순히 구호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며 이런 행태를 시정하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을 강조했다.

 

교황은 가톨릭교회마저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다고 일침을 가하며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교회 내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가난한 이들의 목소리를 경시하고 조롱하고 억압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사랑으로 다른 이들을 돌보지 않고 '나만의 종교'를 신봉하는 가톨릭교들을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직 주님만을 재산으로 가진 가난한 이들은 우리에게 영원한 삶의 문을 열어주는 '천국의 문지기'이자 그리스도 예언의 살아있는 징표"라며 이러한 행태에 대가가 따를 것임을 경고했다.

 

교황은 "가난한 이들의 외침을 경청할 방법을 알기 위해 은총을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고 제안하며 "이는 가톨릭교회를 위한 희망의 외침이기도 하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시노드에선 남미 아마존을 끼고 있는 9개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180여명의 주교들이 참석해 지난 6일부터 3주간 환경 파괴, 원주민 인권 보호, 사제 부족 등 아마존의 현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논의를 마무리한 뒤 표결을 통해 남미의 사제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의 존경받는 독실한 기혼 남성에게 사제품을 수여하고 여성을 부제로 임명하는 등의 권고안을 담은 최종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는 1천년 가까이 이어진 로마 가톨릭 전통의 변화 가능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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