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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 Horsemen‘의 신의 존재에 대한 탐구 '신 없음의 과학' 출간
도킨스, 데닛, 해리스, 히친스의 대담록과 생존 3인의 추가 에세이
기사입력: 2019/11/07 [20:13]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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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킨스
, 데닛, 해리스, 히친스의 대담록과 생존 3인의 추가 에세이  

'겸손과 오만의 관점에서 과학과 종교가 어떻게 다른가'

 

전투적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 전략적 무신론자 대니널 데닛, 직설적 무신론자 샘 해리스, 성역파괴 무신론자 크리스토퍼 히친스 등 무신론자 4명의 대담록에다 고인이 된 히친스를 제외한 3명이 그 후 진화한 사고를 담은 에세이를 추가해 엮은 책 'Four Horsemen''신 없음의 과학'(리처드 도킨스, 대니널 데닛,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 김영사 · 김명수 )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됐다.

 

언론은 요한계시록에서 인간 세상의 종말이 왔을 때 말을 타고 나타난다고 한 신비로운 존재를 본떠 이들에게 '네 기사(Four Horsemen)'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각자의 관점에서 무신론적 주제를 다룬 저술과 강연 등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과학의 이름으로 종교의 '독선과 무지'에 반기를 든 이들에게 어울리는 별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약속이나 한 듯 신앙이라는 '금기'에 도전하는 책을 내놓은 것은 20019·11 테러가 미국의 반이슬람 그리스도교 근본주의 때문에 일어났다는 일부 지식인의 각성과 무관하지 않다.

 

이들은 지난 2007년 미국 워싱턴에 모여 대담을 나누었다. 이들의 도발적인 문제 제기로 과학과 종교 양쪽에서 뜨거운 논쟁이 빚어졌고 이런 열기 속에서 대담이 이뤄졌다.

 

도킨스 만들어진 신부터 대니얼 데닛 주문을 깨다’, 샘 해리스 종교의 종말’, 크리스토퍼 히친스 신은 위대하지 않다까지, 과학과 종교계 최대 문제작들의 사상적 토대가 된 바로 그 대이다. 정말로 우주를 만든 초자연적 창조자가 있는가? ‘성경’ ‘코란이 모든 것을 아는 자의 산물이란 증거는 무엇인가? 종교와 과학은 겸손과 오만의 관점에서 어떻게 다른가? 무언가를 타당한 이유로 믿는 것과 황당한 이유로 믿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대담은 사회자도, 사전계획도, 미리 약속한 의제도 없이 자유분방하게 진행되며 '무신론'이라는 관점에서는 공통의 깃발을 치켜들면서도 미묘한 차이를 드러내기도 한다.

 

그들이 다룬 핵심 주제 가운데 하나는 바로 '겸손과 오만의 관점에서 과학과 종교가 어떻게 다른가'이다. 도킨스는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답을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며, 증거가 확실할 때 알려진 사실을 말하는 것은 오만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반면에 종교에 관해서는 "우주가 탄생한 것이 '정확히 기원전 40041022'이라고 주장한 17세기 대주교 제임스 어셔와 같이 신학자들은 마음대로 지어내고 무한해 보이는 권위로 그것을 강요하며 이슬람 신정국가에서는 지금도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고문과 죽음의 처벌이 따른다고 위협한다"고 신랄히 비판한다.

 

데닛은 교회가 사회에서 맡을 수 있는 몇 가지 역할을 인정하지만 교회의 관행과 믿음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종교적 조직에서 받은 무조건적인 환영이 없다면 인생이 황량해지고 외로워질 사람이 많다"면서 "많은 것이 적당히 있으면 심하게 해롭지 않고 지나칠 때만 해롭다. 종교도 그런 것"이라고 한다.

 

세상에 영성과 신비를 위한 영역이 존재한다고 보는 해리스는 "내가 바라는 것은 다른 종류의 교회"라면서 "심오한 뭔가를 추구하는 것이 쓸모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허튼소리를 전제로 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히친스는 '그 누구도 교회에 가지 않는 세상을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거짓 위안이 없으면 사람들이 훨씬 더 잘 살 거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이 자신의 믿음으로 내게 고통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대답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바는 명확하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모든 현상은 무조건적인 믿음이 아니라, 인간의 논리와 이성으로 충분히 납득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화학자인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는 이 책의 해제에서 "감히 무신론 혁명을 촉발한 2007'네 기사'의 대화는 하나의 역사가 되었다"면서 "그때 이후로 무신론은 미국 사회에서 더는 커밍아웃해야 할 수줍은 신념이 아니다"라고 이들이 나눈 대담의 의미를 평가했다.

 

이 책은 1종교의 오만, 과학의 겸손, 무신론의 지적·도덕적 용기’(리처드 도킨스), 2이웃에 커밍아웃하라, 수가 많으면 강해진다‘, 3독단은 지식의 성장을 방해하고 인류를 갈라놓는다‘(샘 해리스) 등 생존인물의 추가 에세이에다 마자막 장에 네 기사의 토론을 엮어 놓았다.

 

▲ 사진 왼쪽부터 전투적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 전략적 무신론자 대니널 데닛, 직설적 무신론자 샘 해리스, 성역파괴 무신론자 크리스토퍼 히친스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이자 저술가. 옥스퍼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옥스퍼드대학교 과학의 대중적 이해를 위한 찰스 시모니 교수직의 초대 교수를 지냈다. 왕립학회 회원으로 과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다수의 명저들을 통해 종교의 비합리성과 그것이 사회에 끼치는 해악을 역설해왔다. 대표작으로 이기적 유전자》《만들어진 신》《지상 최대의 쇼》《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등이 있다. 2013프로스펙트가 전 세계 100여 개국을 대상으로 뽑은 세계 최고 지성 1위를 차지했다.

 

철학자, 인지과학자 대니얼 데닛(DANIEL DENNETT)

미국의 철학자이자 인지과학자. 과학, 공학, 종교를 넘나드는 폭넓은 관심과 깊이 있는 연구로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버드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터프츠대학교 철학 교수로 인지연구센터의 공동 소장을 맡고 있다. 놀랍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재치 있고 과감한 글솜씨로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작으로 주문을 깨다》《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자유는 진화한다》《다윈의 위험한 생각등이 있다.

 

작가 샘 해리스(SAM HARRIS)

미국의 대표적 논객이자 신경과학자, 철학자, 작가. 스탠퍼드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UCLA에서 신경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로젝트 리즌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이며, 활발한 기고 활동으로 과학지식과 비종교적 가치를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다. 출간 당시 최고의 논픽션을 선정하는 펜/마르타 알브랜드상 수상작 종교의 종말을 비롯하여 기독교 국가에 보내는 편지》《신이 절대로 답할 수 없는 몇 가지》《자유 의지는 없다》《나는 착각일 뿐이다등을 출간했다.

 

저널리스트 크리스토퍼 히친스(CHRISTOPHER HITCHENS)

세계적인 정치학자이자 저널리스트. 레넌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문학성까지 인정받은 작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과 정치경제를 전공했다. 어려서부터 신에 대한 회의가 깊었고, 어른이 되어 세계의 종교를 공부하면서 신(종교)이 품고 있는 자기모순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베니티 페어〉〈슬레이트〉〈디 애틀랜틱의 객원 편집자로 일했으며, 대표작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신은 위대하지 않다》《히치-22》《논쟁등이 있다. 2011년 암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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