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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에 단독 참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합의문 서명
기사입력: 2019/11/08 [20:23]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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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군사
, 우주에 이어 문화 굴기(堀起)’ 

   

중국이 지난 4월 화재 피해를 입은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복원에 단독 참여한다.

 

복원작업에 속도를 내려는 프랑스가 외국 정부에게 손을 내민 건 처음으로 중국의 기술력이 유럽문화의 한복판으로 본격 진출하면서 경제와 군사, 우주에 이어 문화 굴기(堀起우뚝 섬)’로 글로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리우위주(劉玉珠) 중국 국가문물국 대표와 프랑크 리에스테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6일 노트르담 성당 공동복원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가 7일 전했다. 양측은 내년부터 복원 방향과 방식을 논의하는데 중국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이라며 가능한 빨리 함께 작업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양국의 이번 공조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이뤄진 것이다.

 

중국은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과 이탈리아의 훼손된 고대 로마 유물, 미얀마 바간 불탑, 우즈베키스탄 히바 고성 등 다양한 문화재 복원에 참여해왔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경우 파손된 부분 가운데 외벽은 돌로 구성된 반면, 내부 골조는 목재로 돼 있어 복원이 더 까다롭다. 리우 대표는 중국이 이 부분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이미 세계 다른 곳에서 우리의 능력을 입증해왔다고 말했다.

 

성당 화재 이후 어떤 방식으로 복원할지, 부족한 비용은 어디서 충당할지를 놓고 프랑스 내부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이 “5년 안에 재건하겠다고 장담했지만 불가능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오히려 혼란을 부추긴 격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프랑스 정부를 지원할 우군으로 등장한 셈이다. 한국 문화재청도 과거 숭례문 복원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7월 노트르담 성당 복원을 돕겠다고 의욕을 보였지만, 프랑스는 전 세계에서 오직 중국의 손만 들어줬다.

 

중국과 프랑스 양국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 있는 진시황릉 병마용을 보존하기 위한 상호 교류와 훈련을 활성화하고 유물 불법 유출과 절도, 밀거래를 차단하는 등 국가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트르담 성당 복원을 계기로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전 분야에 걸쳐 최대 수준의 공조체제를 갖추는 셈이다. 중국은 1842년 아편전쟁을 기점으로 서구의 먹잇감으로 전락해 수많은 문화재를 약탈당했지만, 이제는 문화 수호자를 자처하며 급속히 발언권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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