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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원리’ 저자 차동엽 노르베르토 신부 선종
동료 사제들에게 “항상 희망을 간직하십시오” 당부
기사입력: 2019/11/12 [16:53]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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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회장의 ‘24개 종교적 물음에 답한 책 잊혀진 질문출간도

 

활발한 저술과 방송활동을 병행한 차동엽 노르베르토 신부가 12일 선종했다. 61.

 

천주교 인천교구 등에 따르면 최근까지 간암으로 투병한 고인은 이날 오전 417분경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서 운명했다. 차 신부는 마지막 자리를 함께한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와 동료 사제들에게 항상 희망을 간직하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인천교구는 오늘 선종하신 차동엽 신부님께서 주님 안에서 평화의 안식을 누리시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청합니다라고 추모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14일 오전 10시 답동주교좌 성당에서 정신철 주교 주례로 봉헌된다. 장지는 인천 서구 당하동 백석하늘의 문 성직자 묘역이다.

 

차 신부는 그간 밀리언셀러인 '무지개원리'를 비롯해 '바보 존(Zone)', '잊혀진 질문', '뿌리 깊은 희망', '맥으로 읽는 성경', '사도신경' 40여권의 저서를 냈다. TV와 라디오 특강을 통해서는 삶의 지혜를 전해왔다.

 

'무지개 원리'100만권 이상 팔렸고, 5개 국어로 번역돼 해외로 전파됐다.

 

1958년생인 그는 1981년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후 서울 가톨릭대, 오스트리아 빈대, 미국 보스턴대에서 수학했다. 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1년 사제품을 받았다.

 

고인은 19971998년 강화성당, 19992002년 고촌성당, 20022003년 하성성당에서 주임신부를 지냈다. 2003년부터 미래사목연구소장을 맡아 왔다.

 

한편 그는 삼성의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 타계하기 한 달 전에 천주교 신부에게 건넸던 24개의 종교적 물음에 대해 답하기도 했다. 20년 넘게 잠자던 질문지가 고() 박희봉 신부와 고인의 은사인 정의채 몬시뇰을 거쳐 차 신부에게 전해졌다. 고인은 질문에 대한 답을 모아서 잊혀진 질문이란 책으로도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이병철 회장이 신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신은 왜 자신의 존재를 똑똑히 들어내 보이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고인은 우리 눈에는 공기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공기는 있다. 소리도 마찬가지다. 인간이 감지할 수 있는, 알아들을 수 있는 소리의 영역이 정해져 있다. 가청영역 밖의 소리는 인간이 못 듣는다. 그러나 가청영역 밖의 소리에도 음파가 있다. 소리를 못 듣는 것은 인간의 한계이고, 인간의 문제다. 신의 한계나 신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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