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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조계종, 백제 불교전파 마라난타 고향 방문
파키스탄 초타 라호르 순례…기념비 제막, 후원금 전달
기사입력: 2019/11/23 [20:37]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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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일행이 22(현지시간) 백제에 불교를 전한 마라난타 스님의 고향 초타 라호르를 찾아 기념비를 제막하고 보리수를 심었다. 또한 제막식에 앞서 현지에 문화유적 복원 후원금으로 미화 5만달러를 전달했다.

 

마라난타 스님의 고향은 아프가니스탄에 인접한 파키스탄 북부 초타 라호르(Chota Lahore). 스님은 384년 중국 동진(東晋)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백제 침류왕은 마라난타 스님에게서 부처의 가르침을 배우고서 백성들에게 불교를 적극 장려해 불교가 자리를 잡게 됐다.

 

원행스님은 초타 라호르에서 연 행사에서 "지금으로부터 1600년 전 머나먼 동쪽 대한민국에 불교를 전하신 마라난타 스님의 고향에 발을 디딘 이 순간이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불교는 이 세상 모든 존재가 다 같이 존귀하고 소중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니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서로 무관하지 않다는 가르침을 주는 종교"라며 "1600년 전 마라난타 스님의 삶에 인연이 돼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서 반갑게 만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인연의 소중함이며 천 년 전의 시간이 곧 지금의 만남이요, 지금의 만남이 곧 천년 후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마라난타 스님 고향 '초타 라호르'에 세워진 기념패  

 

원행스님 일행은 마라난타 스님의 불법 전파를 기리고, 조계종과 간다라 지역인 파키스탄 간 교류 내용을 담은 영문 기념패를 제막했다. 또 작은 보리수 묘목을 초타 라호르에 심었다. 부처는 6년간의 극한 고행 이후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마라난타 스님이 백제에 불교를 전파하며 첫발을 내디딘 곳은 전남 영광군 법성포(法聖浦)로 알려져 있다. 법성포의 법()은 불교를, ()은 마라난타 스님을 의미한다. 성인이 불법(佛法)을 들여온 포구라는 뜻이다.

 

이곳에 조성된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에서는 만다라광장과 108계단, 간다라식 불교전시관, 마라난타 존자상 등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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