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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교황에 北납치 문제 조기해결 이해와 지지 요청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19/11/26 [20:25]
교황 “민족·국가 간 분쟁은 대화 통해서만 해결책 찾을 수 있다”

아베, 교황에 北납치 문제 조기해결 이해와 지지 요청

교황 “민족·국가 간 분쟁은 대화 통해서만 해결책 찾을 수 있다”

김희성 기자 | 입력 : 2019/11/26 [20:25]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 때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이해와 지지를 요청했다고 일본 정부가 26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납치 문제와 관련)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스가 장관은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나라(일본) 자신에 의한 주체적인 노력이 중요하고, (피해자) 가족들도 고령화되는 가운데 하루빨리 해결하기 위해 냉정한 분석 하에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력으로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저녁 일본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핵무기 폐기,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사형제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한편 교황은 "원자폭탄에 의한 파괴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핵 문제는 한 국가가 아닌 다자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족 간, 국가 간 분쟁은 가장 심각한 경우라도 대화를 통해서만 유효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일본과 바티칸은 평화와 핵 없는 세계의 실현, 빈곤 퇴치를 중시하는 파트너"라며 교황청과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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