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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식 목사의 성서 이해
쉐키나의 그림자 아래에 26. 처형을 통한 속죄
우리의 유일한 안전은 하나님과 함께 머무는 것이다
기사입력: 2019/12/01 [19:38]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주형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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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딤에서 일어난 모압 여인들과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많은 이스라엘 남자들은 그들이 범한 죄로 인하여 죽임을 당하였다. 하지만 이런 비통한 분위기 가운데에서 한 이스라엘 남자는 전혀 자신의 진영에서 일어난 비극의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미디안 여인을 진영 내로 데리고 왔다(25:6). 그 남자의 이름은 시므리로 시므온 지파 족장의 아들이었고, 여인의 이름은 고스비로 미디안 족장의 딸이었다(14,15). 미디안 족속이 모압 족속과 동맹을 맺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22:4,7).

 

시므리의 노골적이고 무모한 정욕은 배교의 위기를 극적인 클라이막스로 끌어올렸다. 시므리가 고스비를 데리고 천막 안으로 들어가 그들이 관계를 가지기 시작할 때, 비느하스가 일어나 창을 가지고 왔다. 새로운 대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로서(이 때 아론은 이미 죽었다) 비느하스는 성소를 지키는 레위인들을 관리하고 있었다(3:32 참조). 그러므로 그는 무기를 가지고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장막 안으로 두 사람을 따라 들어가 창으로 둘 다 찔렀다(25:7,8).

 

성경본문은 그러는 사이에 여호와께로부터 온 전염병이 이미 시작되어 24,000명이 죽임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으로 가는 전체 여정 가운데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사망자 수였다. 2세대가 이제 막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이 때에 가장 위태로운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비느하스가 시므리와 고스비를 죽이자 그 전염병이 멈추게 되었다(8,9). 몇 년 전에도 아론이 향로를 들고 백성들 사이를 헤집고 뛸 때, 제사장의 신속한 행동이 백성들을 위한 속죄가 되어 전염병을 멈추고 공동체를 구한 일이 있었다(16:46-50).

 

모세를 통하여 여호와께서는 신속하고 빈틈없는 행동으로 당신의 백성들을 구한 비느하스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발표하셨다.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내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내 노를 돌이켜서 내 질투심으로 그들을 소멸하지 않게 하였도다 그러므로 말하라 내가 그에게 내 평화의 언약을 주리니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이라 그가 그의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음이니라”(25:11-13).

▲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 동편 싯딤에서 바알브올을 숭배하고 그 형벌로 진영 전체에 염병이 돌 때 이스라엘 남자 시므리가 미디안 여자 고스비와 동침하는 것을 보고 두 사람을 단번에 칼로 쳐죽임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그치게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한 대제사장 직분을 약속받은 비느하스.

 

그는 이미 제사장이었지만 여호와께서는 그가 대제사장직을 물려받을 것이며, 그런 다음 이 직분을 그의 후손들이 이어받게 될 것이라는 언약의 약속을 세우셨다(사사기 20:28을 비교해 보라. 그는 사사시대 초기에 대제사장이었다). 그는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을 대표하는 희생제물을 바침에 의해서가 아니라 공동체로부터 범법자를 제거함으로써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한 속죄를 성취하였다. 시므리와 고스비는 이런 종류의 속죄로부터 아무런 혜택도 얻지 못하였다.

 

그리스도처럼 비느하스도 여호와를 위한 열정에 사로잡혔다(2:14-17 참조). 열정적인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사람은 파시스트나 공산주의자, 종교적 광신도처럼 진실하고 열성적이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될 수 있다. 어떤 이들은 너무 열정적이어서 항상 입에 거품을 물곤 해서, 그들이 혹시 광견병 예방 주사 맞는 것을 놓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분의 원칙에 조화되는 열성을 불러일으키고 통제하시도록, 그리고 이 세상에서 그분의 사명을 진척시키도록 허락하는 것은 훌륭한 일이며, 우리는 더욱 그러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우리의 열성은 사람을 창으로 찔러 죽이는 것을 포함하지 않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그들이 다른 방식으로 그 창 끝에 찔리도록 도울 수 있다.

 

비느하스는 여호와께로부터 좋은 소식을 받았지만, 미디안 족속은 나쁜 소식을 받았다. “미디안인들을 대적하여 그들을 치라 이는 그들이 속임수로 너희를 대적하되 브올의 일과 미디안 지휘관의 딸 곧 브올의 일로 염병이 일어난 날에 죽임을 당한 그들의 자매 고스비의 사건으로 너희를 유혹하였음이니라”(25:17,18). 잠깐만! 사기 혹은 권모술수를 가리키는 이 속임수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고스비와 발음이 비슷한 거짓말하다/속이다를 뜻하는 히브리어 동사 kzb와 비교하라) 모압 족속와 미디안 족속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유혹하여 도덕적 부패와 우상숭배에 빠지도록 하여 큰 화를 초래하도록 음모를 꾸미는 일에 협력하였음이 틀림없다.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 사이를 이간시켜 그분께서 그들을 멸망시키도록 하는 일, 이 얼마나 기막힌 방안인가!

 

누가 이렇게 사악하고 영리한 음모를 꾸미는 일을 입안할 수 있을까? 여호와와 그분의 백성들 간의 관계를 그토록 잘 이해하는 사람이 누구였을까? 나중에 우리는 엄청난 힌트를 얻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디안 족속을 공격했을 때, 하고 많은 사람들 중에 누가 모습을 나타낼 것이었는가?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31:8). 그가 거기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우리가 그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들은 것은 그가 집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24:25).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일에서 실패한 후, 발람은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의 간섭 없이- 사례금을 얻을지 곰곰이 생각했음이 틀림없다. 발락에게 있어서 저주하는 일은 그저 목적을 위한 한 가지 잠재적 수단이었을 뿐이었다. 그가 진정으로 관심을 가졌던 것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스라엘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발람은 그와 그의 동맹국인 미디안에게 다른 종류의 대량살상무기를 제안하였다. , 그분의 언약을 어긴 이스라엘에 임하는 여호와의 진노(31:16)라는 무기로!

 

24,000명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유혹하여 그토록 신속히 무덤에 이르게 한 것이라곤 눈을 즐겁게 하는 여자들과 군침이 돌게 하는 음식 같은 대중오락이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이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그 선지자의 마지막 성공이 그를 파멸로 인도했다. 그는 고속 열차를 향해 돌진하여 일시적으로 앞바퀴들을 탈선시키는 데 성공을 거둔 매우 큰 수컷 무스(북미에 서식하는 사슴과 동물)와 같다. 하지만 이것이 무스의 최후였다.

 

발람은 오래 전에 죽었지만, 효과가 입증된 그의 전략의 유산은 여전히 오늘날 살아있다. 사도 베드로는 바른 길을 떠나 미혹되어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르는이들에게 경고한다(벧후 2:15). 요한은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버가모 교회에 보내는 기별을 기록한다. 그 편지는 다음과 같은 경고를 포함한다.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2:14).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취약하다. 우리가 약속의 땅에 가까워질수록 그 위험들이 더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시간이 점점 줄어들수록 우리의 대적은 자신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여하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우리를 파멸시킬 더욱 큰 동기를 부여받고 있다(12:12). 우리의 유일한 안전은 하나님과 함께 머무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8:31). 그 어떤 것도, 그 어느 누구도 그분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다(35-39). 

 

주형식 목사는 다수의 교회와 교단행정직에서 봉사를 하다가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Andrews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Doctor of Ministry)를 취득한 후 귀국하여 현재 묵동교회 담임목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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