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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살기좋고 행복하지만 갈등은 심해지고 있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9/12/09 [15:12]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행복 63%-보혁 갈등 91%

“우리나라 살기좋고 행복하지만 갈등은 심해지고 있다”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행복 63%-보혁 갈등 91%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9/12/09 [15:12]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곳’ 91%, 경제적 양극화 갈등 심각 90.6%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60% 이상이 현재 전반적으로 행복하고 생각하고 지금 하는 일을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사람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응답 비율도 80%가 넘었으나 진영간, 게층간, 경제양극화에 대한 갈등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나타났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행복한가?'란 질문에 '행복하다'는 응답이 63.6%를 차지했다.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선 68.3%'가치 있다'고 답했으며, '삶에서의 자유로운 선택'에 대해서는 63.7%'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우리 사회의 갈등 양상에 대해서는 '진보와 보수 간 갈등이 크다'는 응답이 91.8%로 눈에 띄게 높았다. 이는 2016년 조사 때보다 14.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갈등 유형별로 보면 '정규직-비정규직'85.3%, '대기업-중소기업' 81.1%, '부유층-서민층' 78.9%, '기업가-근로자' 77.7%가 크다고 답했다. '남성-여성' 갈등은 54.9%, '한국인-외국인' 갈등은 49.7%가 크다고 반응했다. 경제적 양극화에 대해선 90.6%'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는 1996년 처음 시작해 2001, 2006, 2008, 2013, 2016년에 이어 이번이 일곱 번째다.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해선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답변이 83.9%, 한국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답변은 83.3%였다.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81.9%를 차지했다.한국의 전통문화와 유물, 정신문화, 대중음악(K)에 대해선 '우수하다'는 응답이 각각 93.3%, 85.3%, 92.8%로 과거 조사 때보다 높아졌다.

 

한편'우리나라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를 묻는 말에는 '일자리'(31.3%)를 가장 많이 언급했고, '저출산·고령화'(22.9%), '빈부격차(20.2%)'가 뒤를 이었다.일과 여가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여가보다는 '일에 더 중심'을 둔다는 응답이 48.4%였고, '비슷하다'34.6%, 일보다는 '여가에 더 중심'을 둔다는 17.1%였다.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떤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41.1%), '정치적으로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23.8%), '사회복지가 완비된 나라'(16.8%) 순으로 답했다.

 

북한에 대해선 '힘을 합쳐야 할 협력 대상'(42.0%), '우리가 도와주어야 할 대상'(8.8%) 등 우호적인 응답이 50.8%를 차지했다. 이는 201344.4%, 201640.6%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통일에 대해선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61.1%로 조사 이래 가장 높았고 '가급적 빨리해야 한다' 응답은 11.1%에 그쳤다.이번 조사는 문체부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827일부터 927일까지 한 달간 전국 성인 남녀 5100명을 상대로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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