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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10주기 맞아 '스스로 행복하라' 재출간

이부평 기자 | 기사입력 2020/01/02 [21:03]
유언에 따라 절판된 책, 샘터창사 50주년·600호 지령 기념판으로

법정 스님 10주기 맞아 '스스로 행복하라' 재출간

유언에 따라 절판된 책, 샘터창사 50주년·600호 지령 기념판으로

이부평 기자 | 입력 : 2020/01/02 [21:03]

 

더 이상 출판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겨 대부분의 절판된 법정 스님의 책이 열반 10주기를 맞아 재출간된다. 지난 20103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은 풀어놓은 '말빛'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그러나 올해로 창사 50주년을 맞은 샘터는 스님의 유지를 받은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와 협의해 월간지 지령 600호 기념판으로 신간을 펴내기로 했다. 월간 '샘터'는 법정 스님이 생전에 1980년부터 1996년까지 '산방한담'(山房閑談)을 연재해 출판하는 인연이 있다. 경영난으로 폐간위기에 처했던 샘터사로서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는 출판이다.

 

이번에 출판돤 '스스로 행복하라‘(216. 12천원)에는 법정 스님이 남긴 글들 중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글들이 선별돼 실렸다. '행복', '자연', '', '나눔' 모두 4개 장으로 구성됐다. 인생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선물하는 기쁨, 나눌수록 더욱 풍성해지는 묘미 등을 차례로 들려주는 것이다.

 

193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스님은 1956년 효봉선사를 은사로 출가했고 1975년부터는 순천 송광사 뒷산에 작은 암자인 불일암을 짓고 청빈한 삶을 실천하며 수행정진했다. 1995년에는 서울 도심의 대원각을 시주받아 길상사로 고치고 8년 동안 회주로 있었다.

 

회주직에서 물러난 뒤 강원도 산골로 들어가 주인 없는 화전민 오두막에서 직접 땔감을 구하고 밭을 일구며 살았다. 남긴 저서는 수필 '무소유', '버리고 떠나기', '물소리 바람소리' 등과 역서 '깨달음의 거울', '숫타니파타' 등 수십 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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