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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바티칸 심장부 국무원 조직에 사상 첫 여성 차관 임명
다자 관계 전담 제2차관으로 27년 근무한 이탈리아 태생 디 지오반니
기사입력: 2020/01/16 [21:26]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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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15(현지시간) 국무원 내 외무부 제2 외무차관에 이탈리아 태생 프란체스카 디 지오반니(66)를 임명했다고 교황청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바티칸 교황청 관료조직의 정점에 있는 국무원 차관직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된 것이다. 통상 교황청의 고위 관료직은 남성 사제나 주교 또는 추기경이 맡는 게 관례였다.

 

 

 

국무부·외무부·외교인사부 등 3개 부처로 구성된 국무원은 교황과 교황의 직무 수행을 보좌하는 기구로, 교황청의 심장부로 불린다. 이 가운데 외무부는 교황청의 외교 업무를 관장하는 부처다.

 

교황청은 기존의 몰타 출신 앙트완 카밀레리 몬시뇰을 외무차관으로 그대로 두고 이번에 제2 외무차관직을 신설했다.

 

1 차관은 외국과의 양자 관계를, 2 차관은 유엔 등 국제기구 중심의 다자 관계를 전담한다고 교황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디 지오반니는 27년간 교황청에서 근무한 베테랑 관료 출신이다. 오랫동안 외무부에서 근무하다 이번에 차관으로 승진 임명됐다.

 

디 지오반니 신임 차관은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례 없는 결정을 내리셨다. 이는 여성에 대한 교황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3년 즉위한 교황은 앞선 강론에서 바티칸, 더 크게는 가톨릭교회 전체에서 여성이 더 중요한 의사결정 직책 또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교황은 또 여성이 평화를 가져오고 중재하는 특유의 기질을 갖췄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으며,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러한 의견을 밝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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