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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사상 첫 여성 이슬람 군종장교
“‘이슬람 끌어안기’ 차원의 시도” 분석
기사입력: 2020/01/20 [21:02]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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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이슬람 군종장교가 탄생했다
. 군에 입대하는 무슬림 미국인이 늘면서 남성 이슬람 군종장교는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여성 이맘’(Imam·이슬람교의 영적 지도자)이 미군에서 활약하게 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요즘 이란과의 긴장 고조 등으로 중동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의 이슬람 끌어안기란 관측이 제기된다.

 

19일 미 공군에 따르면 무슬림인 살레하 자빈이 최근 군종병과 소위로 임관했다. 2005년 유학생으로 처음 미국 땅을 밟은 자빈 소위는 대학 시절 무슬림 학생 동아리 등에서 폭넓게 활동했고 대학원에선 신학과 종교 간 대화, 상담심리학 등을 전공했다.

 

오빠가 육군에 입대하는 것을 보고 군인이 되기로 결심한 자빈 소위는 잠시 의무병과 부사관으로 미 육군에 몸담았다가 새롭게 공군 군종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시카고의 가톨릭대학에서 열린 임관식에서 미 공군 군종실장을 맡고 있는 스티븐 샤익 소장은 미국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라며 군종장교의 임무는 공군 장병들이 자신의 믿음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지킬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빈 소위가 임관하는) 이날은 무슬림뿐만 아니라 모든 신앙인을 위해 멋진 날이라며 무엇보다 미 국방부를 통틀어 공군이 가장 먼저 여성 무슬림 군종장교를 배출한 점에 무한한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자빈 소위가 바로 일선 공군부대에 배치돼 장병 및 그 가족들의 신앙 활동을 이끌게 되는 것은 아니다. 아직 추가 교육 및 훈련이 남아 있고, 세계 도처에 있는 미군기지 가운데 어느 곳에 배치될 것인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자빈 소위는 저는 신(God)께서 모든 이를 위해 계획을 마련해 두셨다, 당신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구현하고 당신에게 부여된 최적의 사명을 성취하도록 신께서 도우실 것이란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라고 임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군 장병들을 향해 목표를 향한 노력을 중단하지 마세요. 친절하고 관대하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미군에는 육해공군을 통틀어 2800명 이상의 군종장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개신교, 천주교, 유대교, 불교, 이슬람교 등 여러 종파를 대표한다.

 

최근 미국은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정예부대인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드론 폭격으로 제거하자 이란은 미국을 상대로 성전을 선언했다. 이란이 이라크에 있는 미군기지 여러 곳에 미사일을 발사, 큰 피해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확전 대신 경제제재 강화를 택함에 따라 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낮아졌으나 중동 지역의 정세는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이 때문에 미군이 여성 무슬림 군종장교를 임관시키고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선 것은 미국의 이슬람 끌어안기차원의 시도가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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