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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200년 역사 '사료 목록화 사업' 1단계 사업 마무리
4만여건 사료 목록화 완료, 통합검색시스템 구축 계획
기사입력: 2020/01/20 [22:05]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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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이 넘는 한국 천주교회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 천주교 사료의 체계적인 수집과 통합 관리를 위해 시작한 '한국 천주교 사료 목록화 사업' 1단계 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20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천주교 사료 목록화 사업은 한국 천주교회가 시작된 1784년부터 1962년까지 교구, 수도회 등 교회 기관이 소장한 도서·문서·시청각 등을 수집·정리·목록화해 대국민 서비스를 위한 통합검색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2017년 시작해 3년간 진행한 1단계 사업에서는 총 42419건의 사료 목록조사가 이뤄졌다. 이 중 2287건은 디지털화 작업을 마쳤다. 이 기간에는 사료등록시스템 구축 작업 등도 진행됐다.

 

이번에 확보한 4만여건 목록 가운데에서 눈에 띄는 자료로는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 산하 해외 원조기구인 가톨릭구제회(Catholic Relief Services-USCC·CRS) 한국지부의 과거 활동상을 담은 것들이다.

▲ 1958년 9월 2일 천주교 광주대목구장 헨리 주교가 가톨릭구제회에 피해 상황을 보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공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가톨릭구제회 한국지부는 1946년 설립된 뒤로 현물 지원에 집중했다. '경향잡지' 19585월호에 따르면 가톨릭구제회는 당시 국내에서 활동하던 74개 외국 단체 구호물자 중 총 72%(129447t)를 지원한 것으로 기록됐다.

 

가톨릭구제회는 1974년 한국에서 철수할 때 한국지부 문서를 모두 소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가톨릭구제회 본부 고문서 자료실에 관련 문서가 일부 남아있을 뿐 그간 한국 내 활동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번 사료 목록화 사업을 통해 가톨릭구제회가 한국 전쟁 이후 피폐해진 한국 사회 재건에 이바지한 면면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주교회의 측은 전했다.

 

사업 추진위원회는 2023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사업 기간 사료 전수조사를 마무리하는 한편 조사된 사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20242026년 추진되는 마지막 3단계 사업에서는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는 통합검색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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