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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연임으로 한기총·한교연 통합 움직임 가속화
“부활절과 4·15 총선 직후 가시적 성과” 전망
기사입력: 2020/02/11 [15:27]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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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에 내렸던 행정보류 해제 결정도 작용, 한교총 부정적 입장은 걸림돌

 

 

 

보수 개신교계의 숙원인 연합기구 통합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통합을 위한 연합기구 간 물밑 접촉이 속속 진행되는가 하면 부활절 연합예배도 추진되고 있다. 부활절과 4·15 총선 직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최근 통합 움직임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기총에서 갈라져 나간 한국교회연합(한교연)에서 뚜렷하게 감지된다. 양측 모두 통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데다 조만간 실무적 만남을 통해 구체적 실행 단계에 돌입할 태세다. 두 연합기구 간 접촉은 최근 한기총 총회에서 대표회장 연임에 성공한 전광훈 목사의 선언에서 촉발됐다. 전 목사는 지난달 30일 대표회장에 추대된 직후 한 달 내에 한교연과 완전한 통합을 이뤄 내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전 목사는 특히 양쪽이 날짜를 잡아 연합총회를 열 예정이라고 덧붙여 양측의 사전 교감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한기총·한교연 통합 움직임은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속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가 한기총에 내렸던 행정보류를 해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힘을 얻는 모양새다. 기하성은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 발표 등을 이유로 한기총에 대한 행정보류를 결정했지만 최근 연합기관 대통합을 조건으로 해제를 결정했다. 최종 결정이 내려지는 다음달 기하성 실행위원회가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이런 통합 움직임을 놓고 개신교계에선 일단 긍정적인 반응과 회의적인 시각이 엇갈린다. 보수 개신교계의 숙원인 전체 통합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한편 완전 통합엔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우선 한교연에 가입원서를 낸 교회 상당수가 공금횡령과 업무방해 혐의로 전광훈 대표회장을 고발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또 개신교계 최대 보수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양 기관 통합에 적극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기총의 정체성에 회의적인 데다 한기총·한교연 모두 소수 군소 교단들이 가입한 연합체인 만큼 한국 전체 개신교의 통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는 눈치다.

 

한교총의 한 관계자는 전 목사의 일탈적인 정치 행보가 한기총에 대한 대다수 개신교계의 부정적인 시선을 낳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총선 이후 한기총·한교연의 통합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결국 거대 연합기구인 한교총에 흡수 통합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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