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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대구대교구 미사와 집회 중단 등 대구 종교계 비상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2/19 [20:30]
신천지 교회 확진자 급증 따라 개교회도 자구책 마련

천주교대구대교구 미사와 집회 중단 등 대구 종교계 비상

신천지 교회 확진자 급증 따라 개교회도 자구책 마련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0/02/19 [20:30]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 19) 31번째 확진자가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를 두차례 방문하고 15명의 확진자가 나타남에 따라 천주교대구대교구 미사 중단하는 등 지역 종교계에 비상이 걸렸다.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19일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교구장의 이름으로 긴급지침을 내려 앞으로 2주간(35일까지) 교구 내 성당과 기관, 학교, 수도회를 비롯해 한티성지, 성모당, 관덕정 같은 성지에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일단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교구청은 이 기간 동안 신자들은 가정기도에 충실할 것이며 주일미사 대신 대송을 바치며, 사목회의나 레지오 등 모든 성당 내 집회를 중지하기로 했다.

 

또 재의 수요일 전례를 생략하는 대신 단식과 금욕의 의무를 지키고 참회의 정신으로 사순시기를 시작할 것을 권고했다.

 

대구 지역의 개신교 교회의 경우 각 교회 별로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신교는 개교회주의를 택하고 있어 일괄적인 지침이 내려지기 보다는 각 교회에서 자구책을 마련한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는 "전염병 등 재난 상황으로 교회가 예배를 중단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만일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면 각 교회별로 대책을 검토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대구수성구 한 교회 관계자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교인들은 주일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하고 교회 내 모든 시설에 대한 방역도 마쳤다""교회 자체적으로 회의를 열어 추가로 코로나 방역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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