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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8만명' 명성교회 부목사 코로나 확진, 대구 신천지같은 슈퍼 확산 우려
2천명과 함께 주일예배, “신자들에 안내 제대로 못해” 비판
기사입력: 2020/02/25 [21:13]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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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과 함께 주일예배, “신자들에 안내 제대로 못해비판

 

등록교인 8만명의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부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구 신천지같은 지역사회의 슈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교역자가 2000명과 함께 주일 예배에 참석했고, 이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 전파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명성교회에 따르면 이 목사는 신도 5명과 14일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 농협 장례식장에서 열린 교인 가족 장례식에 참여한 뒤 당일 상경했다. 함께 청도에 다녀온 신도 5명과 부목사 가족 2명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부목사는 청도를 다녀온 이틀 뒤인 16일 오후 130분 교회에서 열린 4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4부 예배는 7천명가량을 수용하는 예배당에서 교인 약 2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는 목사와 부목사, 전도사를 위한 교역자 석에 앉아 다른 교역자 4050명과 함께 예배를 봤다고 한다. 이후 청도 등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 19가 광범위하게 발생하자 21일 보건소를 찾았고, 보건소 요청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목사와 지인 자녀는 확진 전까지 심한 증세는 없었으나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명성교회 측이 감염 우려가 있는 신자들에 대한 안내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명성교회의 한 신자는 가족 중 한명이 명성교회에서 부목사와 같은 시간대에 예배를 드렸는데, 명성교회 측이 예배를 드린 위치가 어딘지 제대로 공지를 해주지 않고 있다며 불안을 호소했다.

 

한겨레 취재에 따르면 명성교회의 신자는 함께 예배를 드린 2000명에게 해당 사실을 우선 통지하는 게 불가능하다면 전 교인에게 통지를 해야 할 텐데 제대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명성교회는 일요일에 여러 번에 걸쳐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저녁 예배 때까지 몇 명이 그 공간을 거쳐 갔는지 파악이 불가능하다정확한 조치가 없다면 다수의 감염이 염려된다고 우려했다.

 

한겨레 취재의 의하면 부목사는 164부 예배 때는 맨 앞쪽 교역자석에 않아 예배를 드렸고, 그 전날 15일 새벽 예배 때는 맨 뒤쪽에 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성교회쪽은 애초 부목사가 16일 오전 71부 예배에 참석했다고 했다가 4부 예배 참석으로 정정해 혼선을 야기했다.

 

명성교회 측은 이날 교회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31일을 포함해 당분간 주일 예배를 열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교회 자체적으로 TF(태스크포스)를 꾸려 확진자 2명의 접촉 동선 등을 확인하는 한편 교회 전체 교역자 약 80명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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