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신천지 진짜 명단에 앞서 루머전쟁에 휩싸인 연예인 수십명

이준혁 기자 | 기사입력 2020/03/06 [23:09]
실체 활동 연예인 밝혀져 긴장, 하나같이 법적대응 나서

신천지 진짜 명단에 앞서 루머전쟁에 휩싸인 연예인 수십명

실체 활동 연예인 밝혀져 긴장, 하나같이 법적대응 나서

이준혁 기자 | 입력 : 2020/03/06 [23:09]

 


이재명 지사
"강력한 영향력 가진 어둡고 거대한 힘이 서서히 뒤덮어오는 느낌"

 

5일 정부가 대검 포렌식 팀도 투입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행정조사로 신천지 진짜 명단 확보에 나섬에 따라 드러난 정계와 연예계를 비롯한 각계 인물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감염 위험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가 이슈의 중심에 섰고 이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부정적 인식이 극심해진 가운데 온갖 루머들도 떠돌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신천지를 비호하는 세력이 있다며 검찰의 강제수사를 거듭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명단이 드러나거나 구설수에 오름으로써 자칫 사회적 지탄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이재명 지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몰려오는 듯... 신천지 강제수사 반드시 필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상한 논리로 신천지를 비호하고 수사를 지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특히 "수사가 방역에 방해된다며 수사지연 명분을 제공하는 방역공무원, 이를 이유로 수사를 기피하는 검찰, 방역을 위해 수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부추기는 언론들"이라고 언급한 뒤, "음지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신천지의 어둡고 거대한 힘이 서서히 뒤덮어오는 느낌"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이 지사에 따르면 "신천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유력인사들을 포섭해 왔고, 관계요로에 네트워크를 구축해 관리해 왔다고 한다"고 한다. 또한 그들은 지금도 은폐와 도피에 총력을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

 

그런 가운데 구설수에 가장 민감한 연예인들이 미리부터 루머전쟁에 휘말려들었다. 소위 '신천지 연예인 리스트'가 그것으로 현재까지 수십명의 연예인 이름들이 올려졌다. 그리고 이가우데 신천지 연예인이라고 밝히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을 뿐더라 하나같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신천지'란 종교 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깊이 자리 잡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연예인들이 사이비 종교, 그것도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종교의 신도로 낙인이 찍힌다면 향후 활동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7일에도 탤런트 강예빈이 신천지 관련 루머를 해명했다. 이전의 연예인처럼 소속사 투이컴퍼니를 통해 "강예빈은 특정 종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루머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경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연예인 리스트'에는 MC 유재석을 비롯해 영화배우 이병헌 이민정 부부, 원빈과 이나영 부부, 한가인, 한효주, 송지효, 이동욱과 신세경, 문채원, 정려원, 손담비, 박하선, 그룹 '씨야' 출신 남규리, '카라' 출신 강지영, 가수 아이비, 거미, 허각, 테이,정형돈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법적대응을 시사한 상태다. SM엔터테인먼트, 나무엑터스, BH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FNC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들도 공식입장을 내고 법적대응에 들어갔다.

 

한편 가수 박진영의 경우는 세월호과 관련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신도로 지목이 되어 수난을 치렀다. 마치 박진영이 세월호를 침몰시킨 집단의 일원이라는 식으로 여론을 호도했으며. 박진영은 구원파 의혹을 적극 부인했지만 해당 종교 논란은 수년간 그를 따라다녔다.

 

이런 가운데 루머가 아닌 실질적으로 신천지 활동이 포착된 연예인도 밝혀짐으로서 연예가가 더욱 긴장하고 있다.

 

CBS5일 입수한 해피플러스 주간 현황보고서’(2007925일 자, 이하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유명 가수 아내인 A씨는 신천지 79기 수료자로 확인됐다.

 

이 주간보고서는 신천지 위장 포교시설인 센터양모 강사가 총회에 보고한 내용이다.

 

양 씨는 보고서에서 이번에 79기로 수료한 A집사(가수 아내)를 서초 교육관 사명자로 추천한다, “A집사는 주변의 공인들(정치인, 연예인)의 인맥이 다양한데 그들을 인도하기 위해서는 서초 교육관이 가장 적합하다고 했다.

 

이어 본인도 공인의 아내여서 TV나 잡지에 나오기 때문에 신천지인이라고 알려지게 되면 남편 전도뿐만아니라 공인들의 전도도 매우 힘들어진다부녀회에 있는 것을 많이 부담스러워해 이곳에서 사명자로 일하면서 여러 다방면의 섭외와 남편 섭외 등 섭외 쪽으로 많은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도 전했다.

 

특히 보고서에서는 지상파방송 공채 탤런트 출신 여자 연기자 B씨 이름도 포착됐다. B씨는 OO교회에서 25년동안 신앙생활한 사장님(, 당시 50)을 인도했으며, 시간나는대로 고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신천지에서 사용하는 초등’, ‘중등’, ‘고등은 신천지가 성경을 왜곡하는 비유풀이교리 교육과정을 뜻한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검사 이름도 등장했다. 보고서에서는 한 교사가 C 부장검사를 94일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초등을 영어로 가르치고 있다고 적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CBS가 취재한 신천지대책전국연합 엄승욱 총무에 따르면 신천지는 연예계쪽 명단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수사 권력을 두려워하기때문에 검찰, 변호사들도 포섭해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지사의 말대로 "음지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신천지의 어둡고 거대한 힘이 서서히 뒤덮어오는 느낌"이 연예계는 물론 한국사회에 번지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