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코로나로 텅빈 이슬람 최대 성지 메카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0/03/08 [11:12]
외신들, 사우디 성지순례 중단 선포 후 모습 보도

코로나로 텅빈 이슬람 최대 성지 메카

외신들, 사우디 성지순례 중단 선포 후 모습 보도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0/03/08 [11:12]

 

▲ 성지순례가 전면 금지된 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그랜드 모스크의 모습(위 사진). 평소 발 디딜 틈 없던 카바 주변이 텅 비어 있다. 아래 사진은 지난해 8월 8일 그랜드 모스크의 모습.  


외신들
,
사우디 성지순례 중단 선포 후 모습 보도

 

사진: 성지순례가 전면 금지된 6(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그랜드 모스크의 모습(위 사진). 평소 발 디딜 틈 없던 카바 주변이 텅 비어 있다. 아래 사진은 지난해 88일 그랜드 모스크의 모습.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성지순례객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자국내 확진자 2명이 발생하자, 지난 5(현지시간) 성지순례 중단을 선포했다. AP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6일 메카의 그랜드모스크 중심부에 있는 카바 주변이 텅 빈 사진을 보도했다. 그랜드모스크 중심에 있는 검은색 육면체인 카바신전은 이슬람교 최고의 성소로, 전 세계의 이슬람교도들이 성지 순례를 위해 찾아오는 곳이다.

 

평소 그랜드모스크는 카바신전에 다가가려는 순례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여러 겹의 동심원이 그려지는 곳이다. 밀접 접촉으로 전염되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성지순례를 중지시킨 뒤 카바 주변에 대한 소독을 시작했다. 전 세계 무슬림들은 텅 빈 그랜드 모스크의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이런 모습은 정말 처음이다", "알라여, 우리를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고 구해주소서" 라고 썼다.

 

메카의 그랜드 모스크의 성지순례가 일시 중단된 것은 197911월 이슬람 원리주의의 한 교파인 무장조직 이크완이 2주 동안 이곳을 무장 점거한 때가 유일하다. 발 디딜 틈 없던 이슬람 성지도 코로나1941년 만에 텅 비게 된 것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