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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코로나 봉쇄령이 가족 사랑 표현할 기회”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0/03/20 [14:50]
시내교회 찾아 “주여, 당신의 손으로 이 병을 막아주세요”

교황 “코로나 봉쇄령이 가족 사랑 표현할 기회”

시내교회 찾아 “주여, 당신의 손으로 이 병을 막아주세요”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0/03/20 [14:50]

 

▲ 18일(현지 시간) 온라인으로 중계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수요 일반 알현 모습.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봉쇄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시기는 헛된 시간이 아닐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할아버지를 돌보거나 아이들에게 뽀뽀를 해주는 등 사랑하는 이들에게 작은 표현을 할 기회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때로 가상의 형태로만 소통하는데 (그 대신) 새로운 친밀함을 발견해야 한다친밀한 관계가 관심과 인내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18(현지 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 인터뷰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

 

교황은 또한 사흘 전 로마 시내 교회를 찾아 “‘주여, 당신의 손으로 이 병을 막아주세요이렇게 기도했다고 밝혔다.

 

감기 증상으로 한동안 모든 일정을 취소했던 교황은 3주 만인 15일 봉쇄령을 뚫고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을 찾아 관심을 모았다.

 

당시 교황은 기도를 마친 후 로마의 길을 따라 산 마르첼로 알 코르소 교회에 들렀다. 이 교회는 1522년 흑사병 당시 십자가상이 봉헌된 곳이기도 하다.

 

한편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카사 산타 마르타 예배당에서 연 오전 미사에서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추모했다. 교황은 또 아픈 이들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쳐 도움을 주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기도한다며 의료진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탈리아는 9일부터 수도 로마를 포함한 전국에 봉쇄령을 내리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교황 역시 226일 공개 미사 현장에서 여러 차례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여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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