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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인데 ‘출생아 < 사망자’ … 석달 연속 인구 ‘자연감소’

이준혁 기자 | 기사입력 2020/03/26 [14:23]
통계청 1월 인구동향, 출생아 2만6818명, 사망자 2만8471명

1월인데 ‘출생아 < 사망자’ … 석달 연속 인구 ‘자연감소’

통계청 1월 인구동향, 출생아 2만6818명, 사망자 2만8471명

이준혁 기자 | 입력 : 2020/03/26 [14:23]

매년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1월에 인구 자연감소 나타난 것은 처음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급감하면서 인구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1월 기준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8,000명 가량만 많았던 데 반해 올해는 본격적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발생할 전망이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을 보면, 1월 출생아 수는 2681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3522) 감소했다. 지난 한 해 출생아 감소 폭이 -7.3%인 것에 비하면 올해 첫 달부터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30만명을 턱걸이(303054)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30만명대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월 기준 출생아 수가 2만명대로 내려앉은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20164월부터 46개월째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4.0%(1,106) 늘어난 28,47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1,653, 자연증가율은 -0.4%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인구 자연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달은 201712(-0.4%) 201812(-0.9%) 201911(-0.4%) 201912(-1.3%) 등 네 차례에 불과한데다 출생아 수가 상대적으로 작은 11~12월에 집중됐다. 매년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1월에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생아 수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혼인 건수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1월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7.0%(1,503) 줄어든 19,823건으로 집계됐다. 역시 통계 작성 이래 1월 기준 역대 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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