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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이슬람 집회 여파로 코로나19 확진 3천명대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0/04/05 [19:16]
확진자 발생 최대인 미국과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기로

인도 이슬람 집회 여파로 코로나19 확진 3천명대

확진자 발생 최대인 미국과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기로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0/04/05 [19:16]
▲ 뉴델리에서 무슬림 선교단체 '타블리기 자마아트'가 주최한 대규모 집회에는 인도인 7천 6백여 명과 외국인 1천 3백여 명이 참석했다.   jtbc 화면캡쳐 

 

이슬람 종교집회로 인해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천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5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372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3천명을 넘어선 시점은 전날 밤으로 지난 1일 오후 확진자 수가 1637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일 만에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또한 지난달 중순 뉴델리 니자무딘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집회 관련 확진자가 1천명가량으로 불어나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가량이 이 종교 집회에서 비롯된 셈이다.

 

무슬림 선교단체 타블리기 자마아트의 주관으로 며칠간 이어진 이 집회에는 외국에서 온 신자를 비롯해 수천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다. 좁은 공간에서 밀집한 상태로 기도, 설교 등이 진행됐고 집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인도 곳곳과 각국으로 되돌아가 감염 확산의 '거점'이 됐다. 현재 참석자 또는 참석자와 접촉한 이 등 22천명이 격리됐다.

 

인도에는 지난달 25일부터 3주간의 국가봉쇄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4일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로 폭넓게 대화를 나눴다"며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인도와 미국의 관계를 최대한 활용해 나가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3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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