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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영락교회 등 현장예배 강행...26일엔 부할절보다 늘어날듯

이부평 기자 | 기사입력 2020/04/19 [21:53]
한기언, 1천명 이상 교회 412곳 대상 조사...260곳(63.1%) 현장예배

사랑제일교회‧영락교회 등 현장예배 강행...26일엔 부할절보다 늘어날듯

한기언, 1천명 이상 교회 412곳 대상 조사...260곳(63.1%) 현장예배

이부평 기자 | 입력 : 2020/04/19 [21:53]

한기언, 1천명 이상 교회 412곳 대상 조사...260(63.1%) 현장예배  

 

 

일요일인 19일 주일 예배를 현장에서 진행한 교회가 12일 부활절 때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6일 예배엔 더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한기언)19일 헌금 규모가 큰 교인수 1천명 이상 교회 412곳을 대상으로 예배 형태를 조사한 결과 이중 260(63.1%)이 교회당에서 현장 예배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직전 일요일인 12일 부활절 때보다 14(3.4%) 증가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한기언이 조사 대상 교회의 홈페이지 공지와 주보, 유튜브 등 온라인 예배 영상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64)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신도 간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어겨 지난달 서울시로부터 집회금지 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이날까지 4주째 현장예배를 강행했다. 19일에도 서울시와 성북구청 직원 등 75여명이 현장에 나와 집회 금지를 알렸으나 이 교회 관계자들과 신도들은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 '예배를 막는 행위는 예배방해죄에 해당한다'는 피켓을 든 신도들이 교회 진입로를 가로막고 취재진이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이전부터 온라인 예배와 현장 예배를 함께 진행해오던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강남구 광림교회 등 일부 교회는 이날도 현장 예배를 진행했다. 중구 영락교회도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했다.

 

한기언 관계자는 "정부에서 5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면서 종교시설 운영중단 강력권고는 해제했지만, 현장 예배 전환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할 거 같다"고 당부했다.

 

다음 주 일요일인 26일에는 현장 예배를 보는 교회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시행해온 종교시설 운영 중단 권고가 자제 권고로 낮아졌고, 부활절 때 현장 예배를 올리지 않은 교회들이 기념 예배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앞서 국내 양대 교단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은 소속 교회들에 부활절을 기점으로 현장 예배로 복귀를 권한 바 있다.

 

초대형 교회로 꼽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6일 교회 대성전에서 모두 7차례 기념 예배를 올리겠다고 공지했다.

 

한기언 관계자는 "주요 교단 총회의 지침에 따라 다음 주 일요일에 부활절 기념 예배를 계획하고 있거나 현장 예배를 드릴 준비를 하는 교회는 성도와 지역사회에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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