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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23일부터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재개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0/04/20 [18:40]
신자 확인용 ‘바코드 기록’ 서비스 개발, 방역지침 준수 명령 유지

천주교 서울대교구, 23일부터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재개

신자 확인용 ‘바코드 기록’ 서비스 개발, 방역지침 준수 명령 유지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0/04/20 [18:40]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는 오는 23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대교구는 이날 오후 염수정 추기경 명의 공문을 통해 "정부는 419일 종교시설에 대해 현재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유지하되, 운영중단 강력권고는 해제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이에 따라 미사 재개를 결정한다고 했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신자와 초고등학생과 심리적 부담감이 큰 신자들에게는 주일미사 참례의무를 관면하고, 단체활동과 모임 등은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중단을 연장한다고 했다.

 

교구는 또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본당에서 지켜야 할 수칙'을 정리해 함께 232개 성당에 공지했다.

 

각 성당에서는 유사시를 대비해 장부에 미사 참례자를 기록하도록 했다. 다른 본당 소속인 경우에도 소속 본당과 이름을 적어야 한다. 폐쇄회로(CC)TV 작동도 확인토록 했다.

 

앞서 서울대교구는 미사 재개에 대비해 성당에서 신자 확인용 바코드 입력만으로 손쉽게 미사 참석자 명단을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바코드 기록'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자들이 명단 작성을 위해 긴 시간 줄을 서고 감염병 확산 우려가 있는 공용 필기구를 사용할 필요 없이 성당 입구에 마련된 리더기에 자신이 소지한 바코드를 읽히는 방식이다. 바코드는 쿠폰이나 스티커, 이름표 형태로 각 성당에서 신자들에게 발행하며, 리더기에 입력된 정보는 3초 만에 교구 전산 행정시스템인 '통합양업시스템'으로 전송된다.

 

미사 전례 봉사자(복사) 없이 사제 혼자 미사를 봉헌토록 했으며, 필요하면 영성체 예식 중에만 성체 분배 봉사자를 두도록 했다.

 

또한 신자들은 미사 중에 모두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고, 성체를 모시는 순간에만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공지했다.

 

이외에도 미사 때 주례 사제와 성체 분배 봉사자들이 미사 전후 손씻기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 사제는 성체 분배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시했다.

 

서울대교구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26(재의 수요일)부터 교구 내 232개 성당에서의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와 모임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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