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9', 신자수 591만...고령화 현상
천주교 신자는 고령자 위주 소폭 증가, 신학생수 감소'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9', 신자수 591만...고령화 현상
27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낸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9'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전국 16개 교구가 집계한 신자수는 591만4천669명으로, 전년보다 4만8천159명(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천주교 신자수는 국내 인구 대비 11.1%였다. 고령자 위주로 소폭 증가했으나 신자와 신부의 고령화현상이 뚜렷헸다.
최근 10년간 연간 신자수 증가율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던 2014년 2.2%를 제외하고는 매년 1%대에서 서서히 낮아지다 2018년 0.9%, 2019년 0.8%를 보였다. 신자 비율은 여성이 57.2%로 남성 42.8%보다 높았다.
신자 연령대를 보면 19세 이하가 전체 8.5%, 65세 이상이 20.5%였다. 이를 2010년과 비교하면 19세 이하 비율은 13.2%에서 8.5%로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비율은 14.4%에서 20.5%로 늘어 신자 고령화 현상이 지속했다.
신부도 고령화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국내 천주교 성직자는 추기경 2명을 포함한 주교가 42명, 신부 5천480명(한국인 5천333명·외국인 147명) 등 5천522명으로 전년도 5천430명에서 92명 늘어났다.
이중 교구 신부는 4천537명으로 신부 1인당 신자 수는 1천303명이었다.
교구 신부의 연령 분포를 보면 45∼49세가 15.4%로 가장 많았다. 40∼44세 14.7%, 35∼39세 12.9%였다. 65세 이상 신부 비율은 14.0%로 5년 단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9.4%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사제가 되려는 신학생 수는 1천209명으로 전년 대비 64명(5.0%) 줄었다. 이는 2010년 1천674명보다 27.8%나 감소한 것이다. 2019년 신입생 수도 145명(교구 123명·수도회 또는 선교회 22명)으로 전년보다 19명 줄었다.
천주교 본당(사제가 상주하는 행정구역) 수는 전년보다 9곳 늘어난 1천756곳이었다. 사제가 상주하지 않는 본당 관할구역을 의미하는 공소는 전년보다 20곳 줄어든 709곳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은 사람은 8만1천39명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주일미사 참여율은 18.3%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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