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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춘숙 치유의 힘● 36.5℃

조춘숙 | 기사입력 2020/05/01 [08:53]
균형과 조화의 삶

조춘숙 치유의 힘● 36.5℃

균형과 조화의 삶

조춘숙 | 입력 : 2020/05/01 [08:53]

균형과 조화의 삶 

 

Covid-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마스크 착용은 물론 체온을 재는 일이 일상화 되어 있는 요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처럼 36.5°C의 체온을 유지하고 있는 나의 몸에 대해 깊은 감사를 느끼며 또한 관심을 기울여 왔던 적이 얼마나 있었던가?

 

삶에는 기준이란 지표를 갖고 살아가야 한다. 올바른 기준을 갖고 있다는 것은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사고체계와 건강한 몸과 정신을 지녔다는 것이다.

 

대부분 식도락가들이 우선으로 꼽는 것 역시 음식의 온도이다. 소통의 달인들을 보면 말의 온도를 잘 맞추어 대화를 나눈다. 생명을 살리는 귀한 일을 하는 사람들 역시 마음의 온도가 늘 따뜻함을 볼 수 있다.

 

가장 차가운 것은 무엇인가?

가장 뜨거운 것은 무엇인가?

가장 뾰족한 것은 무엇인가?

가장 부드러운 것은 무엇인가?

가장 날카로운 것은 무엇인가?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  

 

말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의 온도와 말의 온도는 일치한다. 체온의 변화로 우리는 자신과 타인의 감정은 물론 때로는 몸의 이상(異常)을 감지하게 된다. 

 

며칠 전 아들과 함께 카페를 가게 되었는데 카페의 상호가 좀 독특해서 인상적이었다. 카페 상호가 ‘37.5°C’인 것이다. 궁금한 마음에 물어보니 37.5°C라는 체온은 생명을 잉태한 임산부의 체온이라는 것이다. 37.5°C는 생명을 잉태하였기에 평균 체온보다 1도가 더 높은 것이다.

 

몸의 체온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에는 혈압이 높다든가 갑상선호르몬의 이상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체온이 낮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이처럼 체온의 변화를 통해 감정 상태나 몸의 이상(異狀)징후를 알아차릴 수 있다.

 

몸의 온도를 36.5°C로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것은 우리 몸의 면역성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몸이 저체온일 경우 암이 발병할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언제나 기쁜 삶을 위하여 새날을 맞이하며, 나의 삶에 나타나는 현상 속에서 본질과 원형을 탐구하는 자세로 삶에 임하게 될 때, 주변 환경에 의해 마음이 불안하거나 요동하지 않게 될 것이다. 늪에서도 오롯이 고고하게 연꽃을 피워내듯이 균형과 조화로운 삶을 유지하는 가운데 나만의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오늘이 되도록 하자.

 

깊은 물은 잔물결에 요동치 않는다.” 

▲ 조춘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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