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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이번 주일엔 전국 16개 모든 교구서 미사 회복

이준혁 기자 | 기사입력 2020/05/06 [19:35]
미사를 중단한 지 70여일 만...감염예방 지침 준수 당부

천주교, 이번 주일엔 전국 16개 모든 교구서 미사 회복

미사를 중단한 지 70여일 만...감염예방 지침 준수 당부

이준혁 기자 | 입력 : 2020/05/06 [19:35]

천주교 군종교구가 8일부터 미사를 재개하며 이번 주일에는 전국 모든 교구에서 미사가 열린다.

 

6일 천주교 주교회의에 따르면, 군종교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지됐던 미사를 8일부터 거행한다. 천주교의 모든 교구가 미사를 회복하는 것은 228일 모든 교구가 미사를 중단한 지 70여일 만이다.

 

지난 주일인 3일에는 16개 교구 중 12교구가 미사를 열었다. 주교회의 측은 전국의 약 75%에 해당하는 1320여 개 성당에서 미사가 봉헌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체제로 전환된 6일 광주대교구가 미사를 재개했고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가 7, 군종교구가 8일 미사 재개를 앞두고 있다.

 

전국 교구들은 공동체 미사를 재개하며 본당에서 지켜야 할 구체적인 수칙들을 제시했다. 미사를 재개하더라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자, 해외 입국자 등의 자가격리 대상자, 노약자, 유아와 보호자 등은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관면(면제)했다.

 

성경과 성가집은 신자 개인이 가져온 것을 사용하도록 했고, 헌금 봉투나 주보 등의 재사용을 금지했다. 고해성사는 폐쇄된 고해소가 아닌 환기가 충분히 이루어지는 곳에서 하도록 했다. 또 미사 이후 식사 제공도 하지 않게 했고, 주일학교도 휴교 상태를 유지한다. 신자들과 함께하는 수련회인 피정은 대체로 진행하지만 참가 인원을 축소해 운영한다.

 

다만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며 일부 교구는 미사 외 모임과 현장 행사를 재개한다. 광주대교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사 재개 소식을 전하며, "본당 내 행사나 교육, 모임도 재개 가능하다. 다만, 미사나 모든 모임 때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등 지난 공문을 통해 전해드렸던 감염예방 지침을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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