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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주교단, 정부에 ‘기후위기 비상 사태’ 선포 촉구

이준혁 기자 | 기사입력 2020/05/08 [17:24]
교황 회칙 반포 5주년 앞두고 성명 통해 호소

천주교 주교단, 정부에 ‘기후위기 비상 사태’ 선포 촉구

교황 회칙 반포 5주년 앞두고 성명 통해 호소

이준혁 기자 | 입력 : 2020/05/08 [17:24]
▲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 기념 공동 기도문. 천주교주교회의 제공    

 

오는 16~24일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 기념 주간'을 앞두고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8일 정부를 상대로 기후위기 비상 사태를 선포하라고 촉구했다.

 

주교단은 8일 빌표한 기후 위기 성명서 '기후 위기, 지금 당장 나서야 합니다'에서 기후 변화는 이미 생태계 곳곳에 심각한 재난의 표징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하며, "하느님 창조 사업의 협력자로 부름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선의의 모든 시민들,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대한민국 정부와 담당자들이 기후 위기와 지구촌의 파국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찬미받으소서 주간 첫날인 16일에는 '찬미받으소서 5주년 기념 미사'가 저녁 7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한국 천주교 주교단의 공동집전으로 봉헌된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주교 15명이 참석하며, 주례는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강론은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강우일 주교가 맡는다. 미사에 참석할 신자들은 명동대성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지침에 따라야 하며, 250명 내외의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대성당에서 출발해 명동 일대를 순회하는 '기후 위기 선포 거리행진'이 생태환경위원회와 한국가톨릭기후행동의 주관으로 실시된다. 이 행진에는 천주교 신자들과 시민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찬미받으소서 주간 마지막 날인 24일 낮12시에 신자들은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 기념 공동 기도문을 토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피조물 보호'를 위해 기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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