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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탄생 100주년 행사로 68일 만에 성베드로 성당 미사
신자-일반 관광객들 입장도 허용…전역 성당에서 각종 의례 재개
기사입력: 2020/05/20 [18:53]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이중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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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화면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됐던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311일 이탈리아 전역에 봉쇄 및 이동제한령이 내려지며 문을 닫은 지 68일 만인 18(현지 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를 열었다.

 

교황은 이날 264대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재위 19782005)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성당 내 요한 바오로 2세의 무덤 앞에서 아침 미사를 주례했다. 교황청은 앞서 성당 재개방을 위해 1515000m²에 달하는 대성당 전체를 소독했다고 밝혔다.

 

아침 미사를 마친 오전 8시부터는 신자와 순례자, 일반 관광객들의 입장이 허용됐다. 신자들은 성당에 입장하기 전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탈리아 내무부 지침에 따라 미사 참석 인원은 최대 200명으로 제한되며 다른 이들과 안전거리(2m)도 준수해야 한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이탈리아를 찾은 관광객이 거의 없어 소수의 현지 신도들만 성당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당국이 봉쇄를 추가적으로 완화하며 이날 성베드로 대성당뿐 아니라 이탈리아 전역 성당에서 세례나 혼례, 장례 등 각종 의례가 재개됐다. 다만 교황청은 성베드로 대성당의 중앙 제대에서 언제 대중 미사를 재개할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3월 성베드로 대성당 폐쇄 이후 교황은 수요 일반 알현과 주일 삼종기도 등 대중 미사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해왔다. 327일에는 텅 빈 성베드로 광장에서 홀로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특별기도를 열어 돌풍의 회오리 속에 버려두지 말아달라고 염원했다. 지난달 12일 부활절 미사 역시 인터넷과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됐다.

 

18일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51명 늘어난 225886, 사망자는 99명 늘어난 32007명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3월 이동제한령을 내린 지 두 달 만에 최저다. 이에 이탈리아 당국은 4일 제조업과 도매업, 건설공사 등의 봉쇄를 해제한 데 이어 18일부터 일반 소매상점과 음식점, 카페 등의 영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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