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이슬람 과격단체 보코하람 소속으로 보이는 무장대원들이 주민 69명을 살해했다.

10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 주민들은 전날 보르노주 구비오 지역에 있는 포두마 콜로마이야 마을에서 이 같은 공격이 벌어졌다.

마을 자경대원인 라비우 이사는 "그들은 오토바이와 차량을 타고 와서 2시간 이상 총격을 가하며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죽였다"고 말했다. 일부 실종자를 고려하면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이며 부상자도 다수다.

보코하람 대원들은 떠나기 전 마을 전체에 불을 질렀으며 소 1천200마리가량도 끌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보코하람은 2009년부터 주로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자신들의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부과하기 위한 폭력 분쟁을 벌여왔다. 최근 수년간 이 단체의 분파는 이슬람국가(IS) 서아프리카 지부와 연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