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단식은 회개와 용서, 동정심 고취의 기회”

운영자 | 기사입력 2013/07/09 [10:02]
오늘부터 라마단 시작

“단식은 회개와 용서, 동정심 고취의 기회”

오늘부터 라마단 시작

운영자 | 입력 : 2013/07/09 [10:02]

“단식은 회개와 용서, 동정심 고취의 기회”
오늘부터 30일간 라마단 시작


오늘(9일)부터 8월 7일까지 30일간 이슬람 라마단 기간이다. 라마단은 아랍어(語)로 ‘더운 달’을 뜻한다. 이슬람력으로 9월인 라마단은 이슬람에서 가장 중요하고 성스러운 달이다. 이슬람은 이를 천사 가브리엘(Gabriel)이 무함마드에게 ‘코란’을 가르친 달이기 때문이다. 이 기간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금식하고, 날마다 5번의 기도를 드린다.


라마단 기간동안 단식의 의미는 크다. 아랍어로 ‘씨얌(Siyam)’이 단식을 듯하는데 그 본래의 의미는 ‘절제하다’이다.
단식은 배고픔을 통한 자기 수련의 한 과정이며 하나님을 공경함과 동시에 그 분에 대한 순종을 실천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또한 단식은 모든 죄와 잘못으로부터 구원을 얻을 수 있으므로 자신을 정화하는 수단이자 정신을 일깨우고 인내를 가르치며 오만함을 없애고 희사를 촉구하기도 한다. 그러한 이유로 단식은 어느 기간동안 먹고 마시기를 삼가는 것 뿐만 아니라 회개와 용서, 형제(자매)와의 동정심 고취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단식은 인내심과 자제심을 기르는 수행방법이다. 훌륭하고 고귀한 행위는 오직 그러한 성품을 통해서 성취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단식은 하루 다섯 차례의 예배 중 첫번째 '파즈르'(새벽) 예배의 '아잔'(예배 시간을 알리는 육성 외침)으로 부터 시작하여 네번째 '마그립'(일몰)예배의 아잔 사이에 모든 먹을 것과 수분의 섭취, 흡연, 성교 등을 전적으로 금하는 것이다.
마그립과 파즈르 예배 사이에는 음식을 섭취 할 수 있는데 생명을 유지하고 최소한의 생계를 위한 움직임이 가능한 정도만을 허용하며 배부르도록 먹어서는 안된다.


단식은 매년 라마단 달에 건강한 성인 무슬림들에게는 절대적인 의무로 부과 되지만 노약자와 임산부, 중병자와 여행자 등 단식을 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그 정도에 따라 면제 되기도 한다. 다만 이들이 경제적 여유가 있는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음식이나 물질을 희사하여 그 의무를 대신해야한다.


이슬람력은 달의 공전 주기를 반영한 음력의 일종으로 한달의 길이는 29일-30일이다. 따라서 일년의 길이는 양력 보다 약 10 또는 11일이 짧으며 라마단은 매년 양력을 기준 할 때 10일 정도 씩 빨리 시작된다. 라마단 단식의 시작은 그 전날 밤에 완전한 초생달을 봄으로써 시작되며 새로운 달이 뜰 때 종료된다.


라마단 단식을 끝낸 다음날은 '이둘 피뜨르'라고 부르는 축제일로서 단식을 무사히 종료함을 하나님(알라)께 감사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축제를 연다. 이날 한달 간 절약된 양식과 물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전하게 되는데 이를 '자카아툴 피뜨리' (피뜨르 절에 내는 희사금)라고 한다. 이둘 피뜨르는 '이둘 아드하'(희생제 - 성지 순례 축제)와 더불어 이슬람의 2대 축제이다.

▲     © 운영자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