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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이 공동체 의식보다 물질주의적 성향 강화”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6/24 [14:55]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조사 “분배보다 성장 중시”

“코로나19 확산이 공동체 의식보다 물질주의적 성향 강화”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조사 “분배보다 성장 중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0/06/24 [14:55]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조사 분배보다 성장 중시

 

코로나19의 확산이 한국인의 삶의 태도를 생태환경과 삶의 질, 공동체적 연대의식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꿔놓았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물질주의적 성향을 강화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겨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글로벌리서치와 함께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2년 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같은 문항으로 조사했을 때보다 물질주의 성향은 더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분배와 성장 중 무엇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3.6%성장을 택했다. ‘분배라고 답한 이는 25.7%에 그쳤다. 7점 척도(1점은 성장, 4점은 중립, 7점은 분배)2018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의 동일한 조사와 비교해보니 3.62(2020)으로 2년 전 같은 조사(3.95)보다 0.33점 성장 쪽으로 이동했다.

 

개인간의 능력차를 보완한 평등사회개인간의 능력차를 인정하고 경쟁력을 중시하는 사회중에서도 후자를 택한 응답(61.1%)이 전자(14.7%)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7점 척도(1점은 경쟁력 중시, 7점은 평등사회)로 보면 3.28점으로 2년 전인 3.83점보다 경쟁력을 중시하는 쪽으로 0.55점 이동했다.

 

세금을 많이 내더라도 위험에 대한 사회보장 등 국가의 책임이 높은 사회세금을 적게 내는 대신 위험에 대한 개인의 책임이 높은 사회중에서도 개인의 책임’(50.4%)을 택한 이들이 국가의 책임’(22.3%)을 택한 이들보다 많았다. 7점 척도(1점은 개인 책임, 7점 국가 책임)로 보면 3.58점으로 2018(4.45)보다 큰 폭(0.87)으로 개인 책임 중시 쪽으로 기울었다.

 

연대와 협력, 경쟁과 자율 중 무엇이 중요한가’, ‘삶의 질과 경제적 성취 중 무엇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각각 3.52, 3.88점으로 2018년 답변 4.13, 4.84점에 비해 경쟁과 자율’, ‘경제적 성취를 중시하는 태도로 크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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