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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촉구 오체투지에 나선 불교계
6월18일 여의도 국회 담장 일대에서…개신교와 천주교, 원불교 등도 가세
기사입력: 2020/06/24 [16:38]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윤홍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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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일 여의도 국회 담장 일대에서개신교와 천주교, 원불교 등도 가세  

 

차별금지법논란에 불교계가 몸을 던졌다. 이에 개신교, 천주교와 원불교 등 타 종교도 가세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618일 조속한 차별금지법 제정을 국회에 촉구하며 서울 여의도 국회 담장 주변을 오체투지(五體投地: 두 무릎과 두 팔, 머리 순서로 땅에 닿게 하는 불교식 큰 절)로 도는 퍼포먼스를 했다.

 

주최 측인 조계종 사회노동위 소속 스님들은 물론 시민단체 차별금지법제정연대활동가들과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함께했다. 이번 오체투지는 조계종 사회노동위가 1월부터 격주 목요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해오고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도의 일환이다. 오체투지에 앞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혜찬 스님은 불교는 이 세상에서 이뤄지는 모든 차별 행위가 금지될 수 있도록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할 것을 국회에 재차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승려와 시민단체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가 등이 6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바라는 것은 불교만 아니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교 이주·인권협의회는 17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는 차별금지법을 제정, 헌법과 유엔 인권협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해야 한다인종 차별과 혐오를 남의 나라 일로 보는 안이한 태도부터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과 시민단체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관계자들이 ‘차별금지법’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개신교계는 내부 사정이 조금 복잡하다. 진보 성향에 가까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이주민소위원회 서기 우삼열 목사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다루며 언론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표현하는데 인종차별은 반대가 아니라 금지·철폐의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CCK는 지난 415일 총선 이튿날부터 성명을 내고 차별금지법 제정은 더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라 주장했다.

 

반면 보수적 개신교계에게는 동성애 문제가 걸림돌이다. 지난 11일 한국교회총연합 사회정책위원장인 소강석 목사는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에는 동의하지만 성()소수자 보호가 목적인 포괄적 차별금지법에는 한국교회 전체가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차별금지법은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나이, 장애, 성적 지향, 국가, 인종, 언어 등을 빌미로 차별하지 못하게 하려는 취지의 법이다. 한국의 경우 유엔 인권이사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한 2007년과 2010, 2012년 등 세 차례 입법이 시도됐지만 불발됐다

 

"'차별금지법' 제정 미룰 수 없다"10명 중 8명 차별금지법 제정 찬성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시민단체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618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당초 국회 앞에서 오체투지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기자회견 말미에 국회 앞에서 두 번 오체투지 후 국회 담장을 돌아 오체투지 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해찬 스님은 "흑인 체포과정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차별이 어떤 결과를 가져 왔는지 전 세계에 보여준 사건이라고 본다""차별은 혐오를 낳고 혐오는 증오를, 증오는 폭력으로, 폭력은 살인으로 이뤄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모든 사람은 존재하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평등권을 주장하고 계신다. 우리 불교계에서는 세상에 이뤄지는 모든 차별행위가 금지될 수 있도록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기를 국회에 촉구한다""모든 국민이 평화롭고 행복해야 하며 차별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걸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장은 "차별금지법은 17대 국회부터 등장했다. 차별금지법 국정과제로 삼은 것은 노무현 정권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17대 국회때부터 차별금지법이 발의돼왔으나 20대 국회에서는 발의되지 못했다.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의 목소리를 의견으로 들어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사회 구성원을 배제하는 것 자체가 차별금지법 반대의 목소리"라며 "차별금지법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 기본법이다. 그럼에도 어느 하나의 찬성이 필요하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핑계로 지금껏 국회는 모르쇠하고 무시했다"고 강조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21대 국회는 차별금지법 제정의 책무를 무시하고 외면해서는 안 된다. 즉각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이미 존재하는 사회적 합의를 받아 안아 소중한 법, 정책으로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여성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87.7%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10명 중 9명은 우리 사회에 온갖 합리적이지 않은 차별들을 금지하는 법안 제정이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지금까지의 국회와 21대 국회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더는 나중으로 미룰 수 없다. 사회적 합의는 이미 존재한다. 이미 존재하는 사회적 합의를 받아 안아 소중한 법, 정책으로 제정해야 한다""정의당 6명 의원 전원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발의에 동의한다. 지금 많은 의원께서 해당 법 제정에 있어서 뜻을 모아주고 계신다. 저는 300명 전원 의원에게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우리 사회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가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6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시민단체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주최한 차별금지법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오체투지에는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참여했다.  

 

장 의원 발언과 관련해 61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21대 국회, 국민이 바라는 성평등 입법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한국리서치가 514일부터 20일까지 만18~69세의 성인남녀 1500(760, 740)를 대상으로 전화응답 방식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한 결과, 응답자의 87.7%'성별, 장애, 인종, 성적지향 등 다양한 종류의 차별을 금지하고 피해 구제를 위한 법률을 제정해야한다'는데 동의했다.

 

포괄적 차별금지와 노동시장 성() 격차 완화를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강화해야한다는데 10명 중 8명이 찬성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동의한 응답자는 여성 89.8%, 남성 85.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오체투지(五體投地)는 어떻게 하는가

 

오체투지는 불교 신자가 삼보(三寶)께 올리는 큰절을 말한다. 고대 인도에서 행해지던 예법 가운데 상대방의 발을 받드는 접족례(接足禮)에서 유래했다. 자기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불··승 삼보에게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방법으로, 양 무릎과 팔꿈치, 이마 등 신체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절을 하는 방법으로, 먼저 합장한 자세로 두 무릎을 꿇고 합장을 풀어 오른손으로 땅을 짚은 후 왼손과 이마를 같이 땅에 댄다. 그리고 두 손을 뒤집어 손바닥으로 공손히 부처님을 받드는 동작을 한다. 무릎을 꿇고 오른손을 땅에 댈 때는 양쪽 발을 펴서 발등이 땅에 닿도록 하며, 이때 왼쪽 발등을 오른발 발바닥 위로 얹어 X자 형을 만든다. 왼손과 이마를 땅에 댈 때는 양손이 양 무릎 앞에 놓이게 하고 그 가운데 이마를 놓으며, 두 발을 엉덩이로 깔고 앉아 몸의 뒷부분이 올라가지 않도록 자세를 낮추어야 한다. 두 무릎 사이는 한 뼘이 넘지 않도록 한다. 자세가 완전히 갖추어진 다음에 두 손을 손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젖혀서 부처님의 발을 받드는 모양을 하는데, 이때는 공손하고 경건하게 하여 마치 복을 달라고 구걸하는 자세처럼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젖힌 두 손바닥은 귀 높이까지 약간 들어올린다. 이때도 부처님의 발을 들어 올린다고 생각하여 펴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해야 하며, 손 모양이 흩어지거나 양손이 엇갈려서는 안 된다.

 

오체투지는 중생이 빠지기 쉬운 교만을 떨쳐버리고 어리석음을 참회하는 예법이다. 밀교 계통에서는 스스로 고통을 겪으면서 수행하는 방법으로 행하여져 엎드려 온몸을 완전히 땅에 붙이는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오체투지를 하기 어려울 때는 반배(半拜)를 한다. 부처닙 앞에 헌화하거나 향··공양을 올릴 때에도 반배하는데, 합장 자세에서 공손히 머리를 숙이면 된다

 

이와 비슷한 절로 고두배(叩頭拜)가 있는데, 몸과 입과 마음의 삼업(三業)을 정화시키기 위해 온몸을 던져 세 번 절하는 것을 말한다. 삼배 중 마지막 절은 반드시 머리를 들었다가 땅에 닿게 한다. 백팔배나 삼천배 등 절에서 하는 모든 절의 마지막에는 고두배를 올린다. 고두배를 하는 방법은 오체투지 상태에서 머리와 어깨를 들고 양손은 얼굴 아래까지 당겨 합장한 후 다시 오체투지의 상태로 돌아간다. 머리를 들더라도 시선은 땅에 두어야 하며 고개를 들면 안 된다.

수암(守岩) 문 윤 홍<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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