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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펜트하우스’에 신흥종교 합숙소
프리메이슨 음모론과 종말론 빠진 딸 구출 위해 부모 시위
기사입력: 2020/06/25 [20:12]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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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구 마린시티 야경    


프리메이슨 음모론과 종말론 빠진 딸 구출 위해 부모 시위  

부산일보 보도, 30대 남성교주 유튜브와 SNS로 교리전파·전국 회원 900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의 한 고층아파트 펜트하우스에 신흥 종교신도 수십 명이 묵는 합숙소가 차려졌다는 소문과 함께 해당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는 한 부모가 이 종교에 빠진 딸을 돌려 달라며 밤낮으로 시위하고 있어 경찰이 상황파악에 나섰다고 부산일보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린시티의 한 고층아파트 펜트하우스에 A교 합숙소가 들어섰고 약 2개월 전부터 A교 신도 20여 명이 이곳에 함께 합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숙소는 고층아파트 60층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 자리 잡은 A교는 키에리7’로 불리는 30대 남성 교주를 주축으로 교주 측근 3명과 젊은 신도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 음모론과 세상 종말론을 따르며, 기성 교회 비판과 가족 등 혈연을 부정하는 성향을 띤 것으로 알려졌다.

 

교주는 이들 사이에서 하늘의 구원자로 칭해지며, 그는 유튜브와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교리를 전파해 젊은 신도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A교 인터넷 카페에 가입된 전국 회원은 약 900명이다.

▲ 신흥 종교에 빠진 딸을 돌려달라며 시위 중인 전 씨 부부의 모습. 부산일보 사진    

 

경찰은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는 전 모(53) 씨 부부를 통해 관련 내용을 파악했다. 전 씨 부부는 지난 16일부터 현재까지 합숙소가 차려진 이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전 씨의 20대 딸은 지난달 10성경을 공부하겠다며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던 전 씨 부부는 생업을 포기하고 경찰 도움으로 딸을 찾아 나섰다.

 

전 씨 부부는 지난달 25일 경찰 도움을 받아 딸을 만났으나 반가워하기는커녕 다짜고짜 돈을 달라며 욕을 하고 가족들을 벌레 보는 듯했다. 또 불안한 듯 휴대폰을 계속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후 전 씨 부부는 경찰 도움을 받아 딸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으나, 딸의 이상 행동이 이어졌다. 경찰서로 찾아가 부모를 고소하는가 하면, 고성을 지르면서 손톱으로 전 씨를 할퀴기도 했다. 이후 딸은 또 집에서 도망쳐 다시 A교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 부부가 아파트 단지에서 시위를 벌이고 경찰까지 움직이자, 최근 A교 교주와 일부 신도는 이곳 합숙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합숙소에는 교주 측근 3명 정도가 상주하는 상태로 전해진다.

 

전 씨는 합숙소가 있는 이 펜트하우스를 A교 본거지로 알고 있다우리 딸처럼 갑자기 집을 나와 이곳에 합류한 젊은이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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