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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태 박사의 한국종교학
장정태 박사의 생활속 종교 만평●종교계 생존본능과 서산 마애불 관리인
30여 년전 인연 더듬고 찾은 마애불 소회
기사입력: 2020/06/26 [13:58]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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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런 생각을 가져본다. 생존 본능은 종교계도 별 수 없다. 수계법회,선지식 초청법회,진신사리 친견법회,삼사순례 그리고 방생법회 다양한 항목으로 일을 벌리는데 결국은 *이다.

 

방생법회가 한참 열병처럼 일어날 때 박정희 대통령과 관련 삽교천 방생 후 인근 수덕사를 다녀오는 일정도 있었다. 신륵사 방생은 인근 여주 이천 온천에 다녀왔다.

 

방생이 미물 방생만 아니다. 인간 방생도 있었다. 주부들은 하루 해방이다. 종교를 떠나 방생을 다녔다. 차안에서의 여흥은 종교를 떠나 사람들을 모았다.

 

그때 우연한 기회에 합석할 기회를 가졌다. 동국대 출신 스님은 여느 스님과 달리 서산마애삼존불 친견법회를 겸했다. 오래전 이야기다. 가파른 산등선을 올라 지붕 덮인 석불은 백제의 미소라고 불리고 있었다. 그곳을 관리하는 분은 정식으로 고용된 분도 아니다. 오직 이 마애불의 미소에 빠져 환속한 전직 승려였다. 긴 막대기에 백열등을 달고 불빛에 따라 달리보이는 미소는 오묘했다. 그 모습을 본 불자들은 불전함에 시주를 했다.

 

이날 함께한 스님은 일장 법문을 했다.

 

"불전함에 넣지말고 불단에 놓아라"

 

결과는 통에 들어간 돈은 관리하는 분 수중에 들어가고 불단에 돈은 자신이 가져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우여곡절이 있는 곳에 몇일 전 다녀왔다. 친절한 관리인은 군청이 직접관리를 맡으면서 어려웠지만 어느 연세까지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지금은 문화해설사가 근무시간 외 그들의 설명은 물론 백열등으로 친절하게 설명하던 열의도 없어 보였다.

 

거의 삼십년전 대형버스 창너머로 본 강댕이 미륵도 보았다. 30 여년 궁금했던 돌 무더기 위 불상이 강댕이 미륵이었다. 함께 동행한 일행 중 한 사람에게 사진 한장을 부탁했다. 30여 년전 먼 발치에서 만난 한 젊은이가 기억을 하고 찾아왔다는 말을 남기고 싶었다.

장정태 삼국유사문화원장(철학박사. 한국불교사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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