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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바티칸 주불대사, 남성들 성추행 혐의로 기소
75세 루이지 벤투라 주교, 지난해 면책특권 박탈
기사입력: 2020/07/24 [11:57]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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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루이지 벤투라 주교, 지난해 면책특권 박탈 

 

프랑스에서 남성 여러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전 교황청 주()프랑스대사가 기소됐다.

 

파리 검찰청은 23(현지시간) 바티칸 주불대사를 지낸 이탈리아 출신 가톨릭 성직자 루이지 벤투라(75) 주교를 성추행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했다.

 

바티칸의 파리 주재 대사였던 벤투라 주교는 작년 117일 안 이달고 파리시장이 파리시청에서 주최한 신년 하례회에 초청을 받고 참석해 파리시의 한 젊은 남성 공무원의 신체를 여러 차례 손으로 만진 혐의 등 다수의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벤투라 주교는 프랑스에서 총 네 명의 남성으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앞서 지난 2008년 벤투라 주교가 캐나다 오타와에서 근무할 때에도 그가 한 남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벤투라 측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하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첫 재판 기일은 오는 1110일이다.

 

이탈리아 출신인 벤투라는 1969년 천주교 사제 서품을 받은 이후 1980년대부터 주로 교황청의 외교관으로 근무하며 브라질, 볼리비아, 영국 등의 바티칸 대사관에서 재직했다. 칠레와 캐나다 주재 바티칸 대사를 거쳐 2009년부터 바티칸의 주프랑스 대사로 10년째 재직하다 성추행 혐의를 받고 낙마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작년 3월 바티칸에 정식으로 벤투라 주교의 면책특권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고 바티칸이 이를 수용하면서 벤투라는 프랑스에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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