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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레오 13세 기록 깨고 역대 최장수 교황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0/09/03 [22:20]
2일부로 3만4천109일 간의 생애, 고령으로 거동 불편

베네딕토 16세, 레오 13세 기록 깨고 역대 최장수 교황

2일부로 3만4천109일 간의 생애, 고령으로 거동 불편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0/09/03 [22:20]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93)이 역대 최장수 교황 타이틀을 갖게 됐다고 연합뉴스가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27416일생인 베네딕토 16세는 2일부로 34109일 간의 생애를 이어가 기존 최장수 교황이던 레오 13세의 기록을 깼다.

 

레오 13세는 1878년 제256대 교황으로 즉위해 190393세로 선종할 때까지 25년간 재위했다.

 

레오 13세에 대해선 그동안 노동자 문제를 다룬 가톨릭교회의 첫 사회 회칙 '레눔 노바룸'(새 질서)을 선포한 교황이라는 점과 역사상 가장 오래 생존한 교황이라는 설명이 따라다녔다.

▲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지난 6월 병세가 악화한 친형 게오르그 라칭거 몬시뇰을 만나기 위해 독일에 도착한 모습.

 

독일 출신으로 본명이 요제프 라칭거인 베네딕토 16세는 20054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으나, 8년 만인 20132월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가톨릭 역사상 600여년 만으로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사임 이후 바티칸 내 한 수도원에서 줄곧 지내오고 있다.

 

친형인 게오르크 라칭거 몬시뇰이 지난 7월 별세한 이후 얼굴 부위에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이 생겨 기력이 다소 쇠해졌으나 현재는 많이 회복했다고 한다. 다만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 자력으로 걷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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