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뉴스종합범종교가톨릭개신교불교민족종교해외종교이슬람생활 종교인의 성경 분석탐방 기획
전체기사 Trend & View 마음을 비춰보는 포토에세이 종교지도자 칼럼 매일종교신문 공지 사항
편집  2020.09.23 [02:06]
조춘숙 치유의힘
매일종교신문 공지 사항
안내데스크
신문사소개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구독신청
불편신고
독자투고
제휴안내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 보호정책
기사제보
조춘숙 치유의힘
조춘숙 치유의힘●침묵(silence)
또 다른 언어
기사입력: 2020/09/15 [08:03]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조춘숙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또 다른 언어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1861~1941)가 겪었던 에피소드이다. 어느 날 집안일을 돌봐주는 하인의 출근이 늦어지자 타고르는 은근히 화가 나기 시작했다.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그가 나타나지 않자 타고르는 내심 이 녀석 나타나기만 하면 혼내 주리라 작정했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참지 못할 분노로 변했다. 오후 늦게 모습을 드러낸 하인에게 타고르는 다짜고짜 자기 집에서 나갈 것을 명령했다.

 

그러자 주섬주섬 자신의 짐을 챙겨서 나가던 하인은 뒤돌아보며 마지막 인사를 올린 후 주인님, 정말 죄송합니다. 어젯밤 제 딸년이 죽어서...”라며 말을 잊지 못하는 것이다. 이 충격적인 사건이 있은 후 타고르는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의 사정을 알아보지 않고 남을 탓하거나 독단적인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 친절한 마음가짐은 상대에 대한 공감적 이해에서 비롯된다. 세상을 사노라면 말이 너무 많아 공해로 여겨질 때가 있다. 상대와 소통할 때에도 말을 혼자 독식하기보다는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묵은 금이다(Silence is gold)”라는 속담이 있듯이, 가장 귀한 말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침묵의 언어인 것이다.

 

말은 드러낸 인격이다. 그래서 말을 할 때에는 인격을 가다듬고 품격 있는 말을 사용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상대의 가슴에 비수를 꽂듯 하는 말이라면 삼가야 옳다. 마음이 강팍해지고 거칠어져 있다면 주변의 자연과 소통하며 마음을 정화시켜야 한다. 꽃향기도 맡아보고 바람의 숨결도 느끼며 자연을 벗하면, 어느새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언제나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기며 존중하는 태도로 살아간다면, 다짜고짜 일방적으로 퍼붓듯이 하는 말은 줄어들고 침묵의 언어가 늘어날 것이다. 주의깊은 경청은 공감대가 형성될 뿐아니라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한다. 때론 상처로 인해 마음 아파하는 이들에게 오히려 적당한 침묵은 필요하다.

 

지혜로운 침묵(沈黙, silence)의 언어가 필요한 때이다.”

 

관련 성경말씀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잠언 10:19) Amen.  

국헌(菊軒) 조춘숙 <상담학 박사/칼럼니스트>jrose1906 @hanmail.net 

 

 
ⓒ 매일종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주간베스트 TOP10
배너
광고
광고
  안내데스크신문사소개광고안내저작권문의구독신청불편신고독자투고제휴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 보호정책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범 종교의 진정성을 두루 살펴 보고 이해함으로써 각 종교와 사회의 화평과 상생, 조화를 이룬다.
회장 이옥용 /발행-편집인 신민형 / 양형모 상임고문 / 편집국장 이부평 / 청소년보호책임자 강은나
우) 140-846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가 70번지 (83길 21)
대표 전화: 02-703-8267 | 팩스: 02-3211-4419 인터넷 매일종교신문
등록번호:서울 (아)01319(범종교신문 등록 2009년 9월 1일,2013년 6월 15일 제호변경)
기사제보 : minhyung-s@hanmail.net
Copyright ⓒ 2009-2013 매일종교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