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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무력충돌…교황, 대화 해결 촉구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9/28 [08:08]
아르메니아 정교와 이슬람교...분쟁 지역 놓고 또 군사행동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무력충돌…교황, 대화 해결 촉구

아르메니아 정교와 이슬람교...분쟁 지역 놓고 또 군사행동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0/09/28 [08:08]

아르메니아 정교와 이슬람교...분쟁 지역 놓고 또 군사행동  

 

프란치스코 교황이 27(현지시간) 무력 충돌이 재발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을 촉구했다. 아르메니아는 아르메니아 정교를, 아제르바이잔은 이슬람교를 각각 믿는 국가로 교황은 지난 2016년 두 나라를 사목 방문한 바 있다.

 

교황은 이날 주례한 주일 삼종기도에서 양측의 무력 충돌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에 우려를 나타내며 "코카서스 지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언급했다. 이어 "당사국들에 선의와 형제애를 보여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무력이 아닌,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분쟁 해결 노력을 강조했다.

 

옛 소련연방에 속했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1988년부터 갈등을 겪고 있으며 1992년부터 1994년까지는 전쟁을 치렀다. 현재 이 지역은 국제법적으론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실효적으론 아르메니아가 지배하는 분쟁지역이다.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다수인 아르차흐는 원래 아제르바이잔 영토였으나 19921994년 전쟁을 거쳐 아르메니아가 실효 점령하고 있다.

 

두 나라는 분쟁 지역을 놓고 또다시 군사 행동을 강행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니콜 파쉬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27일 아제르바이잔군이 아르차흐 지역의 민간인 정착촌에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르메니아 정부도 아제르바이잔군 헬기 2대와 드론 3대를 격추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아르메니아 쪽이 먼저 나고르노-카라바흐와 가까운 자국 영토 내 군기지와 주거지역에 대규모 도발 행위를 벌였다고 반박했다.

 

두 나라는 지난 7월에도 무력 충돌해 다수의 군인·민간인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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