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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한국민에 전한 교황의 친필 메시지 공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0/10/29 [21:51]
임기 마치는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 접견 때 즉석 작성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민에 전한 교황의 친필 메시지 공개

임기 마치는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 접견 때 즉석 작성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0/10/29 [21:51]
▲ 한국민과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는 내용의 프란치스코 교황의 친필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민에게 전한 평화 메시지의 친필 문서가 공개됐다.

 

주 교황청 한국 대사관은 28(현지시각) 공관 홈페이지에 교황의 이탈리아어 자필 문서 2장을 공개했다. 대사관은 교황이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이백만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 메시지를 썼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메시지에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인사를 보낸다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저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한국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주님께서 여러분들을 축복해주시고 성모님께서 여러분들을 지켜주시길 기원한다는 친필 메시지도 남겼다.

▲ 한국민과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는 내용의 프란치스코 교황의 친필 메시지  

 

문서 마지막에는 교황명의 라틴어 표기인 'Franciscus'라는 서명도 또렷하다. 교황은 통상 공식 문서에 라틴어로 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황청 조직 서열 2위인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전 세계 선교 활동을 관장하는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도 이 대사를 통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희년을 맞이해 한국천주교회의 환희와 감사에 저도 기쁘게 참여하고자 한다. 복음을 선포하고 모든 이에게 풍요로운 생명을 전하는 한국천주교회의 사명을 주님께서 도와주시길 기도드린다"라고 썼다.

 

또 타글레 추기경은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으로 인해 한국 천주교회와 한국민은 복되시다. 이 위대한 성인이자 순교자께서 한국의 더 많은 젊은이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이 타인에 대한 봉사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자기 생명을 바치게 되길 기도드린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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