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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광훈 목사 징역 2년6개월 구형
최후 진술 “나는 헌법과 대한민국을 지키려고 한 것"
기사입력: 2020/11/16 [19:46]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이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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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 진술 나는 헌법과 대한민국을 지키려고 한 것"

 

검찰이 광화문집회에서 특정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64) 목사에게 징역 2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허선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 목사의 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 사건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에게 공직선거법 위반에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명예훼손 혐의에는 징역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대중의 영향력으로 다수의 국민을 이용한 만큼 사안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지속해서 정치적 탄압을 강조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의 발언 시기·성격 등을 종합해보면 특정 정당의 선거운동을 했던 것이 명확하다""피고인의 발언이 우발적이거나 즉흥적이었던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전 목사는 최후진술에서 "선거법 위반이라고 하지만 나는 헌법과 대한민국을 지키려고 한 것"이라며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전 목사의 변호인은 후보자가 특정이 안 됐다는 이유로 공직선거법 혐의에 무죄가 선고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판결을 언급하며 전 목사 역시 같은 취지로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전 목사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광장 집회와 기도회에서 수차례에 걸쳐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자유 우파 정당들을 지지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집회에서 `대통령은 간첩',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시도했다'는 등의 발언을 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있다.

 

전 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도 집회를 강행해 논란을 빚었으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된 채 치료를 받기도 했다.

 

수사 과정에서 구속된 전 목사는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한 차례 석방됐으나 보석 조건을 어겨 재구속돼 재판을 받았다.

 

전 목사의 1심 선고 공판은 내달 30일 열린다.

ⓒ 매일종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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