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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총재 “한국위해 피 흘린 용사들 역사에 남을 것”
22일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 6·25전쟁 70주년기념 100만 온라인희망전진대회 개최
기사입력: 2020/11/23 [20:31]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윤홍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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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 6·25전쟁 70주년기념 100만 온라인희망전진대회 개최 

 

19506·25한국전쟁 초기, 미군(美軍) 2보병사단에 소속된 한 병사가 한국으로 향했다. 부산에 도착한 그는 낙동강 전선을 뚫었고 38선을 넘었다. 평양을 함락할 때에는 승리를 예감하기도 했으나 기대와 달리 전쟁은 최악의 악몽으로 치달았다.

 

제가 떠날 때에는 고통과 슬픔의 잿더미였던 국가가 이제는 자유와 경제발전은 물론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국가로 성장하여 미국의 동맹국이 된 것을 보았습니다.”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전() 미국 하원의원에게 70년 전과 지금의 한국 모습은 이렇게 다르다. 112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3회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희망전진대회에 참여한 이들의 기억과 평가 또한 다르지 않았다. 비록 최악의 상황에서 시작된 인연이었으나 눈부신 성장을 이룬 지금 한국과 인연을 소중히 했다. 이런 악몽이 다시는 재연되지 않을 평화로운 한반도와 세계에 대한 염원은 6·25전쟁 70주년의 끝자락에 모아진 것이라 더욱 간절했다

▲ 11월22일 경기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제3회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에서한학자 총재가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천주평화연합    

 

한 총재 "60여 참전 및 지원국에 기념비 건립세계평화예술인연합창설할 것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112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3회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희망전진대회에서 이 전쟁에서 피 흘린 용사들은 영원히 역사에 남을 섭리의 용장(勇將)이라며 그들 한 분 한 분의 이름이 영원히 기록될 수 있도록 (당시 한국을 지원했던 모든 나라들에) 추모비, 기념비를 갖추어 갈 것이라고 약속하고 이어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 총재의 이같은 의지를 담아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공간인 온라인 추모관(rememberkrwar.org)도 문을 열었다.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 신통일한국 신통일세계로라는 주제로 가정연합과 천주평화연합(UPF)이 공동 주최한 이날 희망전진대회에는 한 총재를 비롯해 사흘레워크 쥬드 에티오피아 대통령,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 이브 레테름 전 벨기에 총리 등 각국의 전·현직 정상들이 연설을 했고, 세계 100만여 명의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한 총재는 이날 특별연설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기구로 세계평화예술인연합을 창설할 것이라며 예술은 세계가 하나 될 수 있는 빠른 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 11월22일 경기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제3회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에서 한학자 총재가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천주평화연합    

  

참전용사들 모두 잊지 않겠다

 

이날 특별연설에서 한 총재가 참전용사들에게 전한 감사의 마음은 어느 때보다 곡진했다.

 

참전한 용사들은 대부분이 10, 20대였던 것으로 압니다. 가장 순결한, 하늘이 사랑하는 아들딸인 그들이 무슨 바람에 의해서 두려움 없이 한국의 평화를 위해서, 세계평화를 위해서 나섰다고 보십니까? 이것만 보더라도 창조주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제는 고령이 된 이분들이 소원했던 것은 통일한국이었습니다.” 

▲ 11월22일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제3회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에서 참석자들이 6·25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천주평화연합  

  

참전용사 모두를 역사에 길이 남을 섭리의 용장이라고도 칭했다. 그들의 이름이 영원히 기록될 수 있도록 아직 기념비, 추모비가 세워지지 않은 참전국, 지원국에 기념비, 추모비를 설치하겠다는 약속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이다.

 

한 총재는 이날 6·25전쟁과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굳건하게 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기구의 설립을 알리면서 세계평화를 위해 세계평화예술인연합을 창설할 것이라며 인류가 하늘부모님 앞에 드리는 사랑과 기쁨의 예술이 심정문화혁명으로 길이길이 빛나게 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마스 월시 UPF 세계의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희망전진대회는 공생·공영·공의의 원칙을 따라 한반도에 평화를 이룩하려는 UPF의 국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된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통일 및 화합과 평화의 세계 실현에 기여하는 국제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직 정상들은 축사, 기조연설 등을 통해 6·25전쟁 참전으로 이룬 한국과의 깊은 인연을 언급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 11월22일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제3회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에서 참석자들이 6·25전쟁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제공=천주평화연합  

 

한반도의 분쟁이 평화의 실현으로 마무리되길

 

희망전진대회에 축사, 기조연설 등의 형식으로 참여한 각국 정상들은 전쟁으로 인한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되새기는 동시에 엄청난 피해를 극복하고 눈부신 성장을 이룬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상기했다.

 

사흘레워크 쥬드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한국전에 군대를 파견했었다당시 에티오피아군의 역사적 헌신은 양국 혈맹관계의 초석이 됐다. 그들의 숭고한 희생과 그 역사는 길이 보전되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6·25전쟁 물자지원국인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라이베리아 내전 이후 국회와 함께 재건 활동과 다양한 평화 활동을 전개한 천주평화연합에 감사하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삶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가까운 미래에 한반도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라며 통일운동을 지지했다.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는 한국전쟁이 준 아픔은 우리 모두 느끼고 있다. 한반도는 지금도 분단된 상태이고 북한의 현실은 여전히 참혹하다오늘날의 대한민국을 가능케 한 캐나다와 한국의 참전용사들을 수차례 만났다. 그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게르만 블랑코 알바레즈 콜롬비아 국회의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궁극적인 사명을 가지고 라틴아메리카에서 유일하게 군대를 파견했다파병을 기점으로 두 나라는 오래도록 지속될 관계를 구축했고 이는 외교에 국한되지 않고 상업, 문화, 스포츠 등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이브 레테름 전 벨기에 총리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3000명 이상의 군인이 자원해 참전했다전쟁 이후 자유, 평화, 민주주의와 인권의 수호자로 거듭나고 놀라운 도약과 경제적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의 모습에 벨기에 국민들은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보다 확고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목소리도 컸다. 마리오 폰세 엘살바도르 국회의장은 한국전쟁 70주년에 대화와 협상을 통한 굳건한 평화 협정이 남북한 사이에 체결되어서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한반도 안보 분쟁이 평화와 화합의 실현으로 마무리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도 한국전쟁은 20세기의 참담한 비극의 전쟁으로 아직도 남북 분단의 고리가 풀리지 않은 채 대화조차 되지 않고 있다이러한 때에 열리는 희망전진대회는 앞으로 한반도 분단 극복과 지구 온난화 해결 등 극도로 해결하기 어려운 세계 문제들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며, 더불어 지구촌을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나가는 방안을 계속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지지한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날 희망전진대회는 목숨을 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지기도 했다. 참전 22개국, 물자지원 41개국을 대표한 기수단의 입장, 참전국의 한국 주재 외교관과 각 종단을 대표한 종교인 등의 헌화, 리틀엔젤스의 보은공연이 이어졌다.

 

이번 6·25전쟁 70주년 기념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는 참전국과 참전용사에는 보은의 의미로, 세계에는 신통일한국의 희망의 의미로 기획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세계 지도자, 6·25 참전 용사, 정계·재계 인사, 외교관, 종교지도자, 세계시민들이 194개국에서 쌍방향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동참했으며, 영어 일어 스페인어 등 9개 언어로 동시통역됐다.  

 

리틀엔젤스, 천상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보은 공연

전선야곡’·‘비목’·각국 민요 메들리 등 참전용사들에 감사의 뜻 전해  

 

“20109월 리틀엔젤스가 개최한 유엔 참전 16개국 순회공연은 저와 벨기에 시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이브 레테름 전 벨기에 총리는 10년 전 리틀엔젤스와의 만남을 이렇게 떠올렸다. 6·25전쟁 참전국을 돌며 그들의 희생과 용기에 감사를 전하고,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차원에서 진행된 리틀엔젤스의 보은공연은 그만큼 반향이 컸다.  

▲ 11월22일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제3회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에서 리틀엔젤스예술단이 보은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천주평화연합    

 

리틀엔젤스는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을 모토로 20096월부터 20127월까지 참전 16개국과 의료지원 6개국 등 22개국을 순회하며 46회 보은공연을 펼쳤다. 한국을 위해 참전해서 목숨을 내걸고 싸워준 각국의 참전용사와 그들의 가족 및 교포를 위한 순회공연을 펼치는 한편 참전기념비 추모 행사를 열고, 참전국의 정상을 만나기도 했다. 이는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결과였다.

 

1122일 열린 희망전진대회에서도 리틀엔젤스는 천상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이런 마음을 오롯이 표현했다

▲ 11월22일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제3회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에서 한학자 총재와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고 있다. /사진제공=천주평화연합  

 

참전용사를 위한 노래는 전선야곡비목을 골랐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병사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이름도 없이 죽어간 이들을 추모한 노래다.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에 달밤/ 소리없이 내리는 이슬도 차거운데로 시작하는 전선야곡의 가사에는 전장의 병사가 느꼈을 깊은 외로움이 절실하다.

 

부채춤과 북춤, 참전국에 헌정하는 각 대륙의 민요 메들리 등도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공연의 대미(大尾)는 역시 우리의 소원합창이었다.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한국 주재 참전국 외교관들, 참전용사들이 함께 불렀다.

수암(守岩) 문 윤 홍<大記者/칼럼니스트>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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