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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생 기대수명 83.3년....여아 86.3년․남아 80,3년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0/12/02 [19:39]
통계청 '2019년 생명표',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폐렴 順

2019년생 기대수명 83.3년....여아 86.3년․남아 80,3년

통계청 '2019년 생명표',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폐렴 順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0/12/02 [19:39]

통계청 '2019년 생명표',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폐렴 順 

 

지난해 출생아가 평균 83년 이상을 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은 지난해 성·연령별 사망자 수와 주민등록인구 등을 근거로 한 '2019년 생명표(lifetable)'1일 발표했다. 생명표란 현재와 같은 사망 추세가 계속된다는 가정하에 특정 나이의 사람이 몇 년을 더 살 수 있는지 보여주는 표를 말한다. 장래 인구추계 작성 보험료율 책정 연금 비율 산정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이날 발표된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2018년 대비 0.6년 늘었다. 여아의 기대수명은 86.3년으로 1년 사이 0.6년 길어졌으며, 남아도 80.3년으로 0.5년 늘어나 사상 처음 기대수명 80세를 넘어섰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6.0)는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1985(8.6)에 비해선 2.6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 평균과 비교하면 여자의 기대수명은 2.9, 남자는 2.2년 더 높았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여자 기대수명이 한국보다 더 긴 나라는 일본(87.3)이 유일했다. 남자의 경우 스위스(81.9), 일본(81.1), 스페인(80.7)이 한국보다 수명이 긴 편에 속했다.

 

특정 연령에서 남은 수명을 뜻하는 기대여명은 전 연령층에서 길어졌다. 지난해 기준 20세와 40세는 향후 63.7, 44.2년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1년 사이 0.6, 0.5년씩 길어졌다. 60세와 80세 기대여명도 전년 대비 늘어난 25.7, 9.7년에 달했다.

 

지난해 출생아의 장래 사망원인은 암(21.1%), 심장질환(11.7%), 폐렴(10.2%) 순이었다.

 

3대 사인(, 심장질환,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48.1%, 여자 39.1%. 지난해 태어난 아이 10명 중 4~5명은 3대 사망 원인으로 사망할 것이라는 의미다.

 

주요 사망 원인을 보면 악성신생물()이 남자 27.0%, 여자 1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심장 질환이 남자 10.1%·여자 13.0%, 폐렴은 남자 11.0%·여자 9.9%, 뇌혈관 질환 남자 7.0%·여자 8.0% 등 순이다.

 

남자의 경우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전년대비 가장 많은 0.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간 등 소화계통 질환(3.3%)과 당뇨병 등 내분비·영양·대사 질환(2.9%) 사망 확률은 0.2%포인트씩 낮아졌다.

 

여자는 신경계통 질환 중 알츠하이머병 사망 확률이 전년대비 0.6%포인트 올라간 4.9%를 기록했다. 뇌혈관 등 순환계통 질환 사망 확률(25.3%)0.8%포인트 하락했다.

 

40세 남자는 특정 사망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암(27.3%), 폐렴(11.2%), 심장 질환(10.2%), 뇌혈관 질환(7.1%) 순으로 높았다. 65세 남자는 암(26.6%), 폐렴(12.2%), 심장 질환(10.3%), 폐렴(7.3%) 순이다.

 

여자의 경우 40세는 암(16.2%), 심장 질환(13.1%), 폐렴(10.0%), 뇌혈관 질환(8.1%) 순이다. 65세는 암(14.8%), 심장 질환(13.4%), 폐렴(10.3%), 뇌혈관 질환(8.1%) 순으로 남성과 달리 심장 질환 사망 원인이 두 번째로 높았다. 80세 여성은 심장 질환 사망 원인이 13.9%1위다.

 

폐렴, 알츠하이머병 등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망 확률이 증가했다. 암 사망 확률은 021.1%에서 8015.2%로 낮아진 반면 폐렴은 10.2%에서 12.2%, 알츠하이머병은 3.6%에서 4.8%로 각각 높아졌다.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 확률은 0세가 2.3%로 가장 높고 401.8%, 651.1%, 800.7% 순이다.

 

암의 사망 원인을 제거했을 경우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는 4.7, 여자 2.7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질환을 제거하면 남자 4.7·여자 2.7, 폐렴 제거 시 남자 1.1·여자 0.9년 증가했다.

 

40세 남자는 암의 사망 원인을 제거했을 때 기대여명이 가장 많은 4.7년 늘었다. 반면 80세 여성은 심장 질환을 제거한 경우 기대여명이 1.2년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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